매경파이낸스

‘필라테스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 재활과 체형 교정의 선두주자, 이빈영 대표의 ‘B.필라테스studio’

인희연기자 | 기사입력 2024/10/16 [17:09]

‘필라테스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 재활과 체형 교정의 선두주자, 이빈영 대표의 ‘B.필라테스studio’

인희연기자 | 입력 : 2024/10/16 [17:09]

강서구에 위치한 ‘B.필라테스studio’는 필라테스를 통해 재활과 체형 교정을 중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스튜디오의 이빈영 대표원장은 필라테스 강사로서 10년의 경력을 쌓고 있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 이빈영 대표의 모습  © B.필라테스studio



처음에는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영양사로 활동했어요. 그때 깨달은 것이, 건강은 음식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는 점이었죠.” 이빈영 원장은 이렇게 말하며 필라테스에 빠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PT와 크로스핏 강사로 활동하면서 목 디스크를 겪게 되었고, 필라테스가 몸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체험했다. “그때부터 필라테스를 깊이 공부하게 되었고, 국제재활필라테스 자격증을 비롯해 발레핏, 임산부 필라테스, 운동 처방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따며 더 깊이 공부하게 되었죠.”

이 원장이 스튜디오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단순한 사업적 목표와는 거리가 멀었다. 과거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의 경험이 현재 운영 방식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처음 강사 생활을 할 때 하루 12시간씩 수업을 하면서도 밥 먹을 시간조차 없었어요. 강사를 단순히 돈 벌어주는 기계로 여기는 사업주 밑에서 일하다 보니, 필라테스 본연의 가치를 실현하기가 너무 힘들었죠. 그래서 강사들도, 회원들도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어요.” 그렇게 시작된 B.필라테스studio는 현재 2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필라테스 강사들과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 사진  © B.필라테스studio



이 원장은 이곳을 단순한 운동 공간이 아니라, 진정한 건강과 행복을 찾는 장소로 만들고자 한다. “저는 운동이 신체적 건강을 넘어 정신적 행복까지 연결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단순히 체중 감량이나 체형 교정을 넘어, 회원들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해요.” 이 원장은 회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맞춤형 운동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며, 최근에는 고려대학교 스포츠의학과 석사 과정에도 도전하고 있다. “운동이라는 건 끝없이 배워야 하는 분야예요. 새로운 회원을 만날 때마다 그 사람의 몸을 공부하게 되죠. 아직도 배울 게 많아요.”

 

이 스튜디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치매 환자 회원과의 일화다. “70대 치매를 앓고 계신 회원님이 오셨는데, 매번 수업을 새롭게 시작해야 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분의 몸이 운동을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운동을 할 때마다 몸이 자동으로 기억을 해내는 걸 보고 필라테스가 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새삼 깨달았어요.” 이처럼 회원의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필라테스의 힘을 확인할 때마다 이 원장은 큰 보람을 느낀다.

 

▲ 내부모습  © B.필라테스studio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자, 이 원장은 필라테스 강사로서 더욱 깊이 있는 전문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곧 호주 시드니에 있는 신시아 로차드 필라테스 스튜디오로 워크숍을 다녀올 계획이에요. 조셉 필라테스의 정통 제자를 만나서 더 깊이 배우고, 물리치료학과 편입도 준비 중입니다. 부족함을 느낄 때마다 더 배우고, 더 나아가고 싶어요.” 그녀는 건강과 운동에 대한 진정성을 바탕으로, 체육인으로서의 올바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필라테스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필라테스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나이, 성별, 체형에 관계없이 모두가 할 수 있어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디스크 환자, 임산부, 심지어 운동을 싫어하는 분들도 모두 필라테스를 통해 건강을 되찾으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진정으로 여러분을 위해 가르치는 곳을 찾으세요.”

 

▲ 내부모습  © B.필라테스studio



이빈영 원장은 필라테스를 단순한 운동 이상의 의미로 바라보고 있다. 건강은 몸과 마음이 함께하는 것이라는 철학 아래, 그녀는 회원들에게 진정성을 담아 다가가고 있다. 앞으로도 그녀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필라테스를 통한 건강과 행복을 전달하고, 끊임없이 배우며 발전하는 강사로서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필라테스는 여러분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도전입니다. 나 자신을 위한 투자를 주저하지 말고, 언제든지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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