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수동,잠원동 우노짐 정상원대표, 자유헬스가 없는 1:1 맞춤형 헬스공간에서 고객들이 운동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 우노짐

2020년,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폐쇄 조치에 휘말렸던 그 해, 정상원 대표는 그 어려움을 기회로 바꾸어 헬스장 '우노짐'을 오픈했다. 많은 헬스장들이 폐업하거나 운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던 시기, 그는 기존의 자유 헬스 방식을 과감히 배제하고 1:1 맞춤형 개인 트레이닝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결과, 불특정 다수와의 접촉을 피하고 개인 맞춤형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을 창조했다.

정 대표는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체육시설이 폐쇄되는 어려운 시기였지만, 저는 그 위기를 기회로 삼았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1:1 개인 수업만을 운영하는 콘셉트로 우노짐을 기획했습니다. 그래서 자유 헬스는 배제하고, 모든 수업을 예약제로 운영하며 고객들이 자신만의 공간에서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게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 약수동, 잠원동 개인PT 맞춤형 헬스 우노짐 간판  © 우노짐

이러한 전략은 특히 헬스장 방문을 꺼리던 내성적인 사람들, 초고도 비만인 고객들, 혹은 기존 헬스장 이용에 불편함을 느꼈던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130kg가 넘는 여성 고객, 너무 마른 고객 등 기존 헬스장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운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자유 헬스가 없는 공간을 만들게 됐습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아울러 정상원 대표는 전통적인 헬스장과 차별화된 '스포츠를 위한 헬스' 개념을 도입하고 있는데, 이유는 그의 독특한 경력에서 비롯된다. 그는 여의도 콘래드와 반포 메리어트 등 고급 호텔에서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했으며, 부유층 고객들이 헬스를 통해 스포츠를 더 잘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운동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 "저는 한국체대에서 레저스포츠학을 전공했는데, 호텔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고객들이 헬스를 단순히 몸을 키우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골프, 승마, 수영 같은 스포츠를 더 잘 즐기기 위해 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더 잘할 수 있게 돕는 헬스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 약수동,잠원동 우노짐 시설, 1:1 개인 수업만을 운영하고 모든 수업을 예약제로 진행한다.  © 우노짐

우노짐의 프로그램은 이러한 철학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개인의 신체 상태와 그들이 즐기는 스포츠를 고려한 맞춤형 트레이닝을 제공하며, 주 1~2회 운동만으로도 고객들이 원하는 스포츠에서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돕는다. 정 대표는 "저희는 고객들이 주 1회 혹은 2회만 와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합니다. 그 이후의 나머지 시간은 고객들이 골프나 수영, 테니스 등 자신이 즐기는 스포츠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단순한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벗어나 스포츠와 헬스를 조화롭게 결합한 새로운 접근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우노짐의 주요 고객층 중 하나는 골프를 즐기는 40~50대 고객들이다. 이들은 헬스를 통해 골프에서의 퍼포먼스를 향상시키고, 부상을 예방하며, 더욱 즐겁게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골프 치시는 분들이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비거리가 늘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또, 골프 치다가 허리나 골반이 나가서 찾아오셨던 분들이 운동을 통해 부상도 방지하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고 이야기할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정상원 대표는 이렇게 우노짐을 통해 꾸준히 성과를 얻은 고객들이 충성 고객이 되었다며, 그들과의 유대감이 자신의 사업에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 우노짐 운동 시설.  © 우노짐

골프 외에도 우노짐은 수영,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를 더 잘 즐길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정상원 대표는 고객들이 자신의 삶에서 즐기는 스포츠를 최대한 건강하게, 그리고 부상 없이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현재 노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체감하며, 고객들의 변화하는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형태의 피트니스 공간을 구상 중이다. 그는 "최근에는 수영을 권장하는 병원들이 많지만, 서울 내 수영장 수는 점점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반인들이 저렴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저는 엔드레스 풀 같은 장비를 활용해 작은 공간에서 제자리 수영을 할 수 있는 피트니스 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미래 계획을 밝혔다.

그는 수영과 헬스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샵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쉽게 수영을 접하고, 그와 동시에 체력을 기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아직 비용적인 문제로 그 계획을 실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투자 유치를 통해 꿈을 실현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 우노짐 1:1 개인 수업 모습.   © 우노짐

정 대표는 헬스가 단순히 근육을 키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포츠를 더 즐겁게 즐기기 위한 기초 체력을 기르는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넓은 의미에서 체력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도 포함됩니다. 정신적인 건강을 함양하라면 단순한 헬스보다 스포츠가 더 좋습니다.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우선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헬스가 필요합니다. 특히 여성분들 중에도 스키나 수상스키 같은 스포츠를 근력 부족으로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분들이 헬스를 통해 근력을 길러 스포츠를 더 재미있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정상원 대표는 우노짐을 통해 고객들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기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앞으로도 그는 고객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운동 철학을 바탕으로 헬스 업계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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