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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서촌 세컨핸즈샵 ‘테이크아이비’ 김동석 대표의 빈티지 철학, ‘세컨핸즈를 넘어 새로운 브랜드로’

서촌의 숨은 보석, 테이크아이비에서 만나는 특별한 빈티지

김지훈기자 | 기사입력 2024/10/11 [14:16]

종로구 서촌 세컨핸즈샵 ‘테이크아이비’ 김동석 대표의 빈티지 철학, ‘세컨핸즈를 넘어 새로운 브랜드로’

서촌의 숨은 보석, 테이크아이비에서 만나는 특별한 빈티지
김지훈기자 | 입력 : 2024/10/11 [14:16]

김동석 대표 (사진=테이크아이비)

 

종로구 통인동 서촌에 위치한 세컨핸즈샵 테이크아이비는 빈티지 패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단순한 의류 판매를 넘어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테이크아이비는 김동석 대표가 운영하는 빈티지샵으로, 이름에서부터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의 패션을 보여준 1950~60년대 포토북에서 영감을 받았다. 김 대표는 이 책에서 느낀 아이비리그 감성을 바탕으로 세컨핸즈와 빈티지 패션을 하나의 철학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사진=테이크아이비


김 대표는 학창 시절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대학에서 산림학을 전공했으나 본인의 적성과 맞지 않음을 느끼고 휴학 후 서울로 올라와 패션 업계에서 일을 시작했다. 강남의 편집샵 알란스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수트 서플라이에서 2년간 일하면서 옷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았다. 그 후 빈티지에 입문하게 된 것은 정장 스타일이 자신과 맞지 않다고 느낀 시점에서부터였다.

 

사진=테이크아이비


빈티지에 눈을 뜨게 된 계기는 경제적인 이유도 있었다. 당시 갓 전역한 그는 경제적 여유가 부족했지만 빈티지 의류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개성 있는 옷을 제공해 주었다. 빈티지 옷의 매력은 대량 생산이 아닌, 세상에 하나뿐인 옷이라는 점에서 더욱 컸다. 빈티지의 다양성과 고유성에 빠져들던 그는 서촌에 테이크아이비를 열게 되었고, 이곳은 단순한 가게를 넘어 김동석 대표의 철학이 깃든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사진=테이크아이비


테이크아이비는 단순히 최신 유행을 따르지 않는다. 김 대표는 아이비리그 스타일의 옷과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 일본을 자주 방문해 직접 옷을 구매해온다. 그는 손님에게 일방적으로 옷을 판매하기보다 1:1 맞춤 코디를 제안하고, 손님의 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패션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중시한다. 이는 그가 빈티지 옷에 담긴 이야기와 역사, 그리고 각 옷이 지닌 고유한 스토리를 중시하는 철학에서 비롯된다.

 

사진=테이크아이비


김 대표는 빈티지샵의 매력에 대해 빈티지, 세컨핸즈, 구제는 모두 다른 영역이다라고 설명한다. 그는 세컨핸즈 옷은 출처가 명확하고, 빈티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상승하는 옷이라고 강조하며, 대중이 이 차이를 명확하게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빈티지 의류가 대량 생산 옷과 다르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더욱 빛나며, 빈티지 의류의 유일함과 고유한 가치를 소비자들이 더 많이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테이크아이비


그는 앞으로의 목표로 아이비리그 스타일에 국한되지 않고 캠핑, 아웃도어, 영국의 모즈 문화 등 다양한 스타일을 접목시킨 빈티지샵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빈티지샵이라는 영역을 넘어 테이크아이비자체를 하나의 브랜드로 확장시킬 계획도 세우고 있다.

 

사진=테이크아이비


김 대표의 세컨핸즈샵은 단순히 옷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다. 그는 빈티지 옷에 담긴 시간과 공간, 이야기를 함께 팔고 있다. 고객들은 단순히 옷을 구매하는 것 이상의 경험을 이곳에서 누릴 수 있다. 그는 빈티지 옷의 특별한 매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하며, 이를 통해 세컨핸즈 문화가 더욱 대중화되길 바라고 있다.

 

사진=테이크아이비

 

김 대표는 빈티지샵 테이크아이비를 통해 세컨핸즈 문화를 단순한 중고 의류 시장을 넘어서 하나의 철학과 스타일로 자리잡게 하고 있다. 빈티지 옷에 담긴 가치를 알리고, 이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그의 여정은 서촌을 찾는 이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테이크아이비


김동석 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며, 세컨핸즈샵은 단순히 중고 의류를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옷과 그 안에 담긴 스토리를 전달하는 공간임을 느낄 수 있다. 앞으로도 테이크아이비는 김 대표의 빈티지 패션 철학을 담아 더욱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할 것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https://takeivy.co.kr/ 에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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