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파이낸스

요리 교육으로 전하는 따뜻한 손맛과 정성 – 이진경 대표와의 인터뷰 천안시 쌍용동의 요리 교육 선두주자, '요리조리쿠쿠팡’

맞춤형 요리 수업으로 차별화된 교육 제공

김성준기자 | 기사입력 2024/10/09 [13:23]

요리 교육으로 전하는 따뜻한 손맛과 정성 – 이진경 대표와의 인터뷰 천안시 쌍용동의 요리 교육 선두주자, '요리조리쿠쿠팡’

맞춤형 요리 수업으로 차별화된 교육 제공
김성준기자 | 입력 : 2024/10/09 [13:23]

▲ 이진경 원장의 모습  © 요리조리 쿠쿠팡



천안시 쌍용동에 위치한 요리 교육 전문 기관 '요리조리쿠쿠팡'은 지역 내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곳을 운영하는 이진경 대표는 요리사 출신의 베테랑 강사로, 그녀의 교육 철학은 단순히 요리를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참여하며 소통할 수 있는 요리의 즐거움을 전하는 데 있다. 기자는 요리조리쿠쿠팡을 방문해 이진경 대표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그녀의 사업 철학과 운영 방식에 대해 들어보았다.

 

▲ 아이들의 요리작품  © 요리조리 쿠쿠팡



인터뷰의 시작에서 이진경 대표는 떨리는 목소리로 요리조리쿠쿠팡의 운영 방식을 설명했다. "저희는 요리를 배우고 싶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원하는 요리와 그들의 수준에 맞춘 수업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특히 어린이 방과 후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트렌드에 맞춘 요리를 연간 과정으로 구성하고, 그 과정 속에서 아이들이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영양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죠." 그녀의 수업은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중고등학생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연령대에 맞춘 요리와 테마로 진행된다.

특히 특강으로 진행되는 유치원생 수업은 시즌마다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다가오는 할로윈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할로윈 쿠키와 케이크를 만들 예정이에요. 이렇게 테마에 맞춘 요리를 통해 아이들이 요리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진경 대표는 또한 최근 도서관과의 협업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책과 연계된 요리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책 속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 아이들의 요리작품  © 요리조리 쿠쿠팡



특수 아동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요리 수업도 요리조리쿠쿠팡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수 아동이나 성인들에게 요리 수업이 의외로 큰 효과를 줍니다. 그들에게 요리 수업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통하고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과정이에요. 그래서 수업이 끝나고 나면 아이들과 부모님이 큰 만족감을 표현해 주십니다." 요리 수업이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도록, 이 대표는 각 대상의 특성에 맞춰 수업을 진행하고, 그들이 요리를 통해 자신감을 찾고 더 나아가 사회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요리는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니라, 특별한 의미를 지닐 수 있음을 강조하는 이 대표의 철학은 요리조리쿠쿠팡의 모든 수업에 반영된다. 그녀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요리에 대한 열정을 가진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제공하고 있어요. 성인의 경우엔 취미요리부터 전문적인 요리까지 목적에 맞춰 진행합니다. 요리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 중요하죠."라고 말했다.

 

▲ 아이들의 요리작품  © 요리조리 쿠쿠팡



이진경 대표가 요리 교육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다소 특별했다. 그녀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요리 교육을 시작했지만, 그전에는 완전히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때는 공부에 큰 흥미가 없었어요. 그래서 사범대학 진학은 꿈도 꾸지 않았죠. 그러다 조리과에 진학하면서 요리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요리사로서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이 대표는 결혼 후 천안으로 내려오면서 잠시 일을 쉬었지만, 산후 우울증을 겪으면서 다시 일을 시작할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아이들을 키우며 힘들었던 시절에 남편의 일도 도와야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해야 할 일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아동 놀이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아이들이 요리 수업을 통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더 만족감을 느끼게 됐어요." 이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을 좋아했지만, 정작 자신의 아이들을 키우는 동안에는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요리 교육을 시작하면서 다시금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되살아났고, 이 일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게 되었다고 했다.

 

▲ 아이들과 수업하는 모습  © 요리조리 쿠쿠팡



이진경 대표는 요리조리쿠쿠팡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단순한 일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엔 요리 수업이 힘들기도 했어요. 무거운 재료들을 들고 다니며 여기저기 출강을 하다 보니 몸이 힘들었죠. 하지만 아이들이 요리 수업을 손꼽아 기다리고, 수업이 끝난 후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면 모든 피로가 사라지더라고요." 그녀는 방과 후 수업에서 아이들이 요리를 배우며 느끼는 만족감이 자신에게도 큰 기쁨을 준다고 덧붙였다.

"매년 방과 후 수업이 끝날 때마다 그만둬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또다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 그 자리에 서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돼요. 이 일이 중독 같아요." 그녀는 요리 수업을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고, 그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큰 성취감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 사진  © 요리조리 쿠쿠팡



요리조리쿠쿠팡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재료에 있다. 이진경 대표는 수업에서 사용하는 재료 하나하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이니 만큼, 재료는 정말 신경 써서 준비합니다. 타인에게 주는 음식이기 때문에, 내 가족에게 주는 것보다도 더 좋은 재료를 사용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녀는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최상의 재료로 요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강사님들도 저에게 자주 말해요. '선생님은 재료를 정말 많이 쓰고, 좋은 재료를 쓰네요'라고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이들이 즐겁게 요리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니, 조금이라도 더 좋은 재료로 요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이런 철저한 재료 관리와 꼼꼼함은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아이들의 요리작품  © 요리조리 쿠쿠팡



요리조리쿠쿠팡은 단순한 요리 교육 기관이 아닌,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다. "요리를 통해 아이들이 성취감을 느끼고, 그 성취감이 아이들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이진경 대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과 함께하며, 그들이 요리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나아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는 가족 단위의 요리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족 요리 수업을 통해 가족들이 함께 요리를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요리가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진경 대표의 요리 교육 철학은 단순히 요리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아이들과 부모에게 요리를 통한 따뜻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하는 것이다. '요리조리쿠쿠팡'은 앞으로도 천안 지역에서 그 소중한 가치를 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요리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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