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파이낸스

대형견을 위한 정성 가득한 맞춤 가죽 공방, 방도현 대표의 '대견한 살롱'

품질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대형견 맞춤 가죽 용품

이지영기자 | 기사입력 2024/10/02 [20:37]

대형견을 위한 정성 가득한 맞춤 가죽 공방, 방도현 대표의 '대견한 살롱'

품질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대형견 맞춤 가죽 용품
이지영기자 | 입력 : 2024/10/02 [20:37]

▲ 대형견을 위한 신림동 가죽공방 대견한 살롱

 

신림동의 한적한 골목에 자리한 '대견한 살롱'. 이름만 들으면 흔히 애견 미용실이나 펫숍을 떠올릴 수 있지만, 이곳은 대형견을 위한 맞춤형 가죽 공예품을 제작하는 특별한 공방이다. 대견한 살롱의 주인인 방도현 대표는 본래 회사 생활을 하다 번아웃을 경험한 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취미로 가죽 공예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그녀는 대형견을 위한 고급 맞춤형 하네스, 백팩, 목줄 등의 제품을 제작하며 반려인과 반려동물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방 대표는 대형견을 위한 공방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한강에서 산책 중에 대형견을 봤는데, 입고 있던 용품들이 그다지 잘 맞지 않아 보였어요. 어딘가 서커스 강아지처럼 보이는 모습이 안타까웠죠. 그래서 '왜 대형견은 예쁜 용품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대형견을 위해 튼튼하고도 아름다운 용품을 만들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그녀는 대형견을 더욱 대견하게보이게 하는 가죽 용품을 만들고 싶다는 뜻을 담아 공방의 이름을 '대견한 살롱'으로 지었다고 한다.

 

▲ 대견한 살롱 방도현 대표의 강아지 백팩과 하네스  © 대견한살롱

 

대견한 살롱에서 제작되는 가죽 제품은 그저 예쁜 디자인에 그치지 않는다. 방 대표는 재료 선택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으며, "조금 원가가 높더라도 제 눈에 예뻐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기쁨이 있어요. 이태리 베나펠레 협회에서 인증받은 고품질 가죽만을 사용하고 있고, 황동 재료는 녹슬지 않으며 항균성이 뛰어나 강아지에게도 좋습니다. 가죽이라 스크레치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베지터블 통가죽은 빗물 자국이나 스크래치가 나면 날수록 본인 사용자의 스타일에 따라서 에이징이나 자국들이 멋스럽게 자리잡아요"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녀는 강아지의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주인의 요청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종종 반려견과 함께 공방을 방문하여 직접 사이즈를 측정하기도 하고, 집으로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방 대표는 현재 임시 보호 중인 진도 믹스 강아지 '민수'를 돌보고 있으며, 민수는 대견한 살롱의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민수는 입양 갈 때 하네스를 기부함으로써 새 주인이 더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녀는 유기견들을 돕기 위해 유기견 센터에 목줄을 기부하며, 대견한 살롱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따뜻한 공간이 되길 바라고 있다.

 

▲ 임시보호중인 강아지 민수. 대견한 살롱의 하네스가 민수와 어우러져 대견한 느낌을 주고 있다.   © 대견한살롱

 

대견한 살롱은 단순히 가죽 제품을 판매하는 공방이 아니다. 방 대표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즐거운 경험을 하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종종 플리마켓에 나가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원데이 클래스도 열어 카드 지갑이나 강아지 목줄 만들기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고객의 취향과 반려동물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제작하며, 반려인과 강아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다.

 

특히 그녀는 이태리산 베나펠레 협회 인증 고급 가죽만을 사용하며, 이 가죽은 화학 처리 없이 친환경 공정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대형견들은 체구가 크다 보니, 편안한 착용감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단순히 S,M,L 사이즈가 아닌 맞춤형 제작을 통해 강아지의 체형에 딱 맞는 하네스나 목줄을 제공하고, 강아지가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 부테로라고 하는 가죽은 사람 벨트로도 쓰이는 가죽인데 부드럽고 성인남성 두명이 힘껏 당겨도 멀쩡할 정도로 질긴데다 핸드스티치까지 넣어서 더 튼튼해요" 그녀는 단순한 패션 아이템이 아닌,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고려한 제품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 대견한 살롱 가죽공예 소품들.   © 대견한살롱

 

대견한 살롱은 대형견을 위한 하네스와 백팩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한 다양한 소품도 함께 제작한다.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강아지 목줄 뿐 아니라 카드 지갑, 키링, 네임택 등의 간단한 가죽 제품을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며, 자신만의 고유한 제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방 대표는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조금 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녀는 공방을 단순한 상업 공간이 아닌, 동네 문화센터 같은 곳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방 대표는 플리마켓을 자주 참여하며 사람들과 직접 소통하고 제품을 소개하는 것을 즐긴다. "직접 만든 가죽 제품을 보여줄 때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게 정말 즐거워요. 특히 강아지들에게 딱 맞는 맞춤형 제품을 만들어주는 과정에서 주인과 강아지가 모두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그녀의 제품은 단순히 예쁘고 튼튼한 것에 그치지 않고,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더욱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사진 = 대견한살롱



방 대표의 꿈은 대견한 살롱이 동네의 사랑받는 문화 공간이 되는 것이다. "강아지에게 맞는 예쁜 하네스 하나만 있어도 산책이 훨씬 더 즐거워질 수 있어요. 또한 기존의 가죽 공방보다 훨씬 저렴하게 주문 제작해 가실 수 있으니까 한번 문 두드려 보시면 좋겠어요. 저희 공방에 오시면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가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그녀는 앞으로도 꾸준히 유기견을 돕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대형견과 함께 더욱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가죽 공예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견한 살롱의 진심이 담긴 가죽 공예품은 강아지와 주인에게 특별한 의미를 선사하며, 따뜻한 기억을 만들어준다.

한편, 대견한 살롱의 제품들은 https://m.smartstore.naver.com/daegyeonhan_salon 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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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yd0192 2024/10/04 [14:07] 수정 | 삭제
  • 좋은 기사입니다 ^^
  • Gyfu 2024/10/03 [16:11] 수정 | 삭제
  • 너무 멋진 글이에요! 이런 기사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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