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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수학학원 어디까지 가봤니? ‘대치수학클리닉’

김성준기자 | 기사입력 2024/08/29 [13:37]

대치동 수학학원 어디까지 가봤니? ‘대치수학클리닉’

김성준기자 | 입력 : 2024/08/29 [13:37]

 

 

▲  대치수학클리닉(대치클) 정수정원장  

 

"우리 만남의 본질은 결국 성장이다.“

대치동에 위치한 ‘대치수학클리닉’(대치클) 학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문구였다. 철학적인 문구와 수학이라, 다소 난해하게 보일 수 있어서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다.

 

평일 오후 3시. 이미 강의실은 아이들로 꽉 차 있었고, 중앙엔 아주 젊은 여자 선생님이 앉아있었다. 일반적인 수학 학원이라 하면 판서 수업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곳에선 각각의 다른 학년의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풀고 있었고, 돌아가며 선생님 옆에서 질문을 하고 있었다. 요즘 흔히 말하는 1대1 개별 맞춤식 학원이었다. 대형 학원에서는 하지 못하는 밀착 수업이다. 

 

한 반에 여러 명의 학생들이 있는데 너무 조용하지도, 그렇다고 시끄럽지도 않은 적당한 노이즈. 아마도 16년차 수학선생의 노련함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어서 최적의 학습 분위기를 만든 것 아닐까.

 

강의실 뒤편으로 두 대의 프린터가 쉴 새 없이 돌아간다. 선생님께 물어보니, 아이들 개개인의 맞춤 오답 교재라고 한다. 매일매일 데일리 누적 테스트를 치고 기준 점수, 목표 정답률 미만의 학생들에게는 유사 문제를 끊임없이 제공한다고 한다. 또한 매월 모든 재원생에게 학습 분석표가 나가니 우리 아이의 현 상황, 장단점을 명확하게 집어주신다고 한다. 

 

 

그런데 프린트 중간에 입시설명회 자료도 보인다. 물어보니 주기적으로 재원생들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도 진행한다고... 역시 대치동답게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학부모님들 뿐 아니라 재원생 아이들 또한 입시에 관한 정보를 익히고 있었다.

 

 

쉬는 시간에 형, 누나 하는 얘기가 들려온다. 단순히 아는 사이인 줄 알았는데, 친형제, 자매란다. 원생 중 그런 형제, 자매가 40%라고 한다. 원생이 그만두는 사유는 대부분 대치클에서 목표한 학습 과정을 끝마치는 경우 또는 수업 태도 불성실로 인한 퇴원.. 지금까지 졸업/퇴원생은 손에 꼽힌다고 한다.

현재 오프라인 수업은 대기를 해도 기약할 수 없는 이유다.

 

하지만 포기하기엔 이르다. 대치클 원장은 온라인으로 수학 학습 코칭 및 오답 관리 프로그램 사업도 운영하고 있었다. 대치동뿐만 아니라 전국 및 해외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최소한의 대치동 수준의 교육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수업은 역시나 밤 늦게 끝났다. 아이들이 모두 가고 텅 빈 강의실. 원장님의 컴퓨터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 전원에게 보내는 당일 피드백을 적고 있었다. 이 피드백은 단순히 수업 내용에 대한 보고서가 아닌, 그날 학생의 학습 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 및 조치, 아이들의 과제 이행률, 테스트 결과에 대해 정확하게 전달하는 초밀착 피드백이었다. 대치동에서 ‘대치수학클리닉’을 개강 이후 첫 달부터 마감을 하여 1년 가까이 지속가능한 이유는 이런 열정이 있어서 아닐까? 아이들의 학습 태도 뿐 아니라 성적 역시 나아질 수 밖에 없었다.

 

오후 저녁을 꽉채운 원장 직강 수업과 학생 뿐 아닌 부모님과의 밀착 관리.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텐데 강의실 한 켠에 놓여있는 자격증들. ‘자기주도 학습 지도사’와 ‘진로, 심리상담 자격증’. 아이들이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면서도 밝은 학생들의 모습이 다 이유가 있었다. 장기적인 사업 계획으로 모든 아이들의 고민인 수학에 대한 심리와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학습센터를 만들거라고 한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수업, 부모와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선생.

 

이 모든 만남의 본질은 성장임을 이해하고 있는 이 대치수학클리닉을 이끌고 있는 선생님은 대치동의 정수정 원장이다.

 

 

#대치수학클리닉 #정수정원장 #대치동수학학원 #대치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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