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수색동 ‘좋은날애케이크’ 앙금 플라워 케이크의 매력, 차은경 대표가 말하는 창업과 성장 이야기‘플라워케이크 디자인 아카데미’ 설립, 차은경 대표의 꿈과 비전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 위치한 플라워케이크 전문 공방 ‘좋은날애케이크’는 앙금 플라워, 버터크림 플라워, 생크림 플라워 등을 활용해 아름답고 정교한 케이크를 만드는 곳으로, 대표 차은경 씨는 공방 운영과 더불어 ‘플라워 케이크 디자인 아카데미(FCDA)’ 협회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차 대표는 공방을 통해 판매와 수업을 병행하며 창업반, 자격증반 등의 커리큘럼을 제공해 케이크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차 대표는 7년 전, 어린 아들을 키우면서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플라워케이크에 매력을 느껴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 생활을 다시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꽃을 다루는 일에 관심이 많았지만 새벽시장에 나가야 하는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죠. 그러다 앙금 플라워 케이크를 알게 됐어요. 앙금 플라워는 제가 원하는 시간에 만들고 판매할 수 있고, 수업도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꽃과 관련된 일을 찾던 중, 앙금 플라워를 접목한 케이크 제작이 자신에게 맞는 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됐다. 특히 떡과 잘 어울리는 앙금 플라워 케이크에 매료되어 본격적인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좋은날애케이크’에서는 창업반 수업과 자격증반 수업이 주된 운영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차 대표는 "공방 운영의 95% 이상이 수업으로 채워져 있고, 나머지 5%가 케이크 판매입니다. 제가 판매를 더 하고 싶지만, 1인 공방으로 운영하다 보니 수업이 주가 될 수밖에 없어요"라고 말했다.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의 대부분은 창업을 목표로 하는 이들로, 차 대표를 통해 배운 기술로 공방을 열고 운영하고 있다. 현재 그녀의 제자들 중 약 80여 명이 전국적으로 공방을 운영 중이다. "창업반과 자격증반을 통해 앙금 플라워 케이크를 배우고 이를 공방에서 활용해 많은 분들이 창업에 성공하고 계십니다. 창업반은 떡과 어울리는 앙금 플라워부터 빵에 어울리는 버터크림 플라워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차 대표는 창업자들을 위한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위해 2021년 '플라워 케이크 디자인 아카데미(FDCA)' 협회를 창단했다. 협회 설립의 이유에 대해 차 대표는 "공방을 창업한 후에도 트렌드를 유지하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죠. 그래서 공방 창업자들에게 지속적인 교육과 워크숍, 세미나를 제공하기 위해 협회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협회는 플라워케이크의 디자인과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를 배우려는 이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협회는 수강생들이 수업 이후에도 최신 트렌드를 익히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차 대표는 공방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제가 이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정말 외로웠습니다. 새로운 걸 연구하고 혼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제가 겪은 것처럼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수강생들이 공방 창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차 대표는 세미나와 워크숍을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수강생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언제든지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저는 수업이 끝난 후에도 수강생들과 계속 소통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관계를 중요시합니다. 공방 운영은 단순히 케이크를 만드는 것 이상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디자인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플라워케이크는 단순한 케이크 이상의 예술적인 감각과 기술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차 대표는 기본적인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플라워케이크는 손으로 만들어지는 예술 작품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테크닉이 매우 중요합니다. 모양은 예쁠 수 있지만, 맛이 없거나 기술이 부족하면 깊이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수강생들에게 기본에 충실한 교육을 제공하며, 공방 운영과 디자인 개발에 필요한 필수 요소들을 꼼꼼하게 가르친다. "기본기가 탄탄해야 창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기술적인 부분을 확실히 가르쳐드리고, 수업이 끝난 후에도 계속 소통하며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차 대표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수강생들과 함께하면서 많은 인상 깊은 에피소드를 경험했다. 특히 피아노 전공자가 공방을 창업한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한 수강생은 피아노를 전공한 대학생이었는데, 갑자기 앙금 플라워 케이크에 매료되어 저에게 찾아왔어요. 전공을 뒤로 하고 이 일을 시작한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놀랍게도 너무 잘 해내셨습니다. 현재는 자신만의 공방을 운영하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서 “뿐만 아니라, 유치원 강사, 식음료 매니저, 인테리어 설계사 등 전문직종에 종사중인 굉장히 많은 회원분들이 앙금플라워케이크에 매력을 느껴 저와 함께하시는 중이에요. 그럴때마다 앙금플라워케이크 디자이너로서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다시 한번 더 느끼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차 대표는 앞으로 공방을 더 확장해 더 많은 수강생을 수용할 수 있는 아카데미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1인 공방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점점 수강생이 늘어나고 있어 공간 확장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강사들이 각자 전문성을 살려 수업할 수 있는 아카데미를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앙금 플라워 케이크가 하나의 전문 직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대중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고 이 분야를 발전시키고 싶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차은경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끈기와 인내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공방 운영은 경기를 타기도 하고, 어려운 시기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면 반드시 성공의 길이 열립니다"라고 조언했다. "공방 창업은 자유로운 운영이 가능해 육아와 일의 균형을 맞추려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정보는 https://www.instagram.com/goodday__cake/ 에서 얻을 수 있다. <저작권자 ⓒ 매경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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