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롬 원장 (사진=롬뮤직음악학원)

천안시 두정동에 위치한 ‘롬뮤직음악학원’이 최근 지역 내에서 주목받고 있다. 어린아이부터 직장인까지, 모든 연령대의 음악 수강생이 모여있는 이곳은 단순한 학원을 넘어 수강생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롬뮤직의 이새롬 원장은 각 연령층이 어우러지는 이 음악학원의 독특한 장점을 강조하며, 학원을 설립하게 된 배경과 교육 철학을 공유했다.

사진=롬뮤직음악학원

“음악은 단지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와 힐링을 주는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매료된 이 원장은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으로 음악교육 대학원까지 전공을 이어갔다. 그녀에게 음악은 오랫동안 일상과 삶의 일부였으며, 전공자로서의 성장을 거듭하며 음악 교육자로서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공교육 체계에서 다루기 힘든 실기 위주의 음악 교육의 필요성을 느낀 이 원장은 전공 과정에서 ‘피아노 교육이 두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준비하며 음악 교육의 가능성에 더욱 눈을 떴다. “한국에서 음악은 주요 과목으로 다뤄지지 않다 보니 악기 교육이나 심층적인 예술 교육이 부족한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직접 음악학원을 설립하게 되었죠. 음악이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즐거움과 안정감을 전하고 싶었어요.”

사진=롬뮤직음악학원

이 곳은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클래스를 통해 전 연령대 수강생들에게 열린 음악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음악학원은 아이들만 다니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저희는 성인과 아이들이 모두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카페 같은 인테리어와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한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이곳에 오시는 성인분들도 ‘아이들만의 음악 학원이 아니라 나도 다닐 수 있는 곳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계획했어요.”라고 말했다.

정기연주회 모습 (사진=롬뮤직음악학원)

그녀의 학원은 키즈 클래스와 성인 클래스로 나뉘어 있으며, 연령대에 따라 맞춤형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키즈 클래스는 만 5세부터 중고등부까지 다양하게 구성이 되어 있으며,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의 악기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과정이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의 성향에 맞춰 각기 다른 교재를 선정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부모와 학부모에게도 적극적으로 커리큘럼을 소개한다. 성인 클래스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수업이 있으며, 성인들을 위한 전문 교수법을 적용하여 아이들 클래스와는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이 원장은 “성인 레슨은 성인만의 학습 속도와 특성을 고려해 티칭법을 차별화했어요. 성인 레스너들이 이끌어가는 레슨은 1대1 맞춤형 방식으로 진행되며, 예약제로 운영해 학습자들이 편하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정기연주회 모습 (사진=롬뮤직음악학원)

‘롬뮤직음악학원’은 코로나 시기의 어려움도 잘 극복해낸 듯 하다. 2019년 학원 설립 직후 시작된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성인 취미 클래스가 큰 인기를 끌며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 “당시 집에만 있던 회사원분들이 퇴근 후 학원에 오셔서 피아노나 악기 레슨을 받으면서 큰 힐링을 얻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때 주부와 여러 직장인 분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며 잠시나마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는 피드백을 주시더군요.” 팬데믹 속에서도 학습자들과의 유대감을 잃지 않았던 덕분에 학원은 확장을 위한 리모델링을 할 수 있었고, 현재 아이들과 성인 수강생의 비율이 반반에 이를 정도로 다양한 연령층이 어우러지고 있다.

사진=롬뮤직음악학원

이 원장은 학원의 차별화된 자율적인 교육 분위기를 강조한다. “예전의 주입식 교육 대신 자율적이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아이들이 음악을 배우길 원해요. 그래서 아이들과 성인 수강생들 모두 선생님들과 유대관계를 맺으면서 편하게 배우고 있습니다. 학원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장소이기에 선생님들 또한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이 원장은 강사들의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아이들 개개인의 성향에 맞춘 섬세하고 친절한 교육법을 지향한다. 이는 수강생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고 있으며,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아이들이 선생님 덕분에 음악을 사랑하게 됐다”는 칭찬을 자주 들을 만큼 학원의 교육 방침에 대해 큰 만족도를 느끼고 있다.

사진=롬뮤직음악학원

특히 아이들이 예전에 일부 학원에서 레슨을 받으며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들이 더러 있는데, 이 곳에서는 즐겁고 편안하게 음악을 배우는 모습을 볼 때 이 원장은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내면적으로도 안정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육자로서 큰 보람을 느껴요. 지금까지도 학원의 홍보는 주로 소문을 통해 이루어져 왔어요. 아이들과의 소통, 그리고 개성을 존중하는 섬세한 교육 방식이 저희 학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롬뮤직음악학원

인터뷰를 진행하며 음악 교육에 대한 그녀의 열정과 진심 어린 철학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음악이 단지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는 그녀의 생각은, 학습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줄 것이다. 롬뮤직음악학원이 사람들에게 힐링과 위로를 전하는 공간으로 계속해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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