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내면을 꽃피우는 공간, ‘아트앤하트 성남금곡청솔교육원’ 김봉중 원장 인터뷰정서 교육과 예술의 결합 : 미술로 키우는 자존감과 창의력
아트앤하트 성남금곡청솔교육원의 김봉중 원장은 미술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적 성장을 돕고자 철학을 가지고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 원장은 "단순히 잘 그리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미술을 수단으로 아이들의 자존감, 창의력, 문제 해결력, 소통 능력 등 정서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어린 시절 미술 학원에 다닐 기회가 없었지만, 예술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직장 생활 중 인사 교육 업무를 맡으며 느낀 개인의 정체성과 자기 표현의 중요성이 그를 학원 설립으로 이끌었다. 그는 "입사자들이 자기다운 모습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며, 정서적 성장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어릴적부터 쭉 관심사였던 예술과 심리학적 요소를 결합해 학원을 설립하기로 결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미술이라는 도구를 통해 아이들의 삶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산업 디자인과 사회학을 전공하며 정서와 내면에 대해 깊이 탐구했다. 그는 "어릴 적 가족 내 갈등을 중재하면서 심리와 내면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미술과 정서 교육을 접목한 교육 철학을 구체화했어요. 아트앤하트 창업 설명회를 통해 실현 가능성을 확신하고 학원 운영을 시작했습니다."라고 회고했다.
아트앤하트 성남금곡청솔교육원은 본사 연구소에서 개발한 6년치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다양한 재료와 테크닉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김 원장은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매번 새로운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미술 실력을 자연스럽게 향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본사의 상세한 매뉴얼을 활용해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유지하며, 아이들의 정서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둔다.
또한 성인 대상 프로그램인 '마인드 아뜰리에'도 운영 중이다. 김 원장은 "성인들도 그림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강점과 약점을 탐구하며 내면을 평온하게 가꿀 수 있어요"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학부모와 성인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그는 "이 프로그램이 성인들에게도 정서적 안정과 자기 발견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 5세 원생은 처음에는 모든 행동에 대해 허락을 구하며 다소 자신감 없는 태도를 보였지만, 학원에서 주도성과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독려받으며 결국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김 원장은 또 다른 사례로 어느 형제가 이 학원 내에서 갈등을 해결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규칙을 지키는 과정을 통해 한층 성숙해졌던 일을 들었다.
그는 "작은 성과 하나하나가 학원을 운영하는 가장 큰 보람입니다"라며 아이들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며 느낀 감동을 전했다. 김 원장은 "요즘 아이들은 칭찬에 익숙해 틀리는걸 두려워 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필요한 말을 건네며 그들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언젠가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위한 치료사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형편이 어려운 지역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미술 치료를 통해 도움을 주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또한, 유튜브와 방송을 통해 자신의 철학과 교육 방식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아이들에게 결과보다는 과정에서의 노력을 칭찬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믿어주는 것이 중요해요"라고 조언했다. 잘했다는 칭찬보다는 아이가 한 행동을 그대로 반영하며 기뻐해주는 것이 최고의 칭찬이에요. 잘했다는 칭찬은 ‘다음에도 잘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품고 있는 반면, 그저 기뻐해주는 리액션은 아이들의 성과와 관계없이 무조건적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다는 믿음을 키우는 중요한 피드백이에요. 그 믿음이 바로 우리가 평생 써먹는 자존감이에요.“
그는 또한 "아이들의 작은 성취 하나하나를 칭찬해 줄 때 비로소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아트앤하트 성남금곡청솔교육원은 미술을 통해 아이들의 내면과 정서를 키우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봉중 원장은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진정성 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단순한 미술 교육을 넘어, 아이들과 성인 모두에게 정서적 치유와 자기 발견을 제공하는 공간으로서의 아트앤하트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철학이 지역 사회와 더 넓은 세상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몹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매경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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