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책 읽기로 학습과 흥미를 결합한 영어교육 혁신, 서초구 방배동 정유진 원장의 ‘에버그린영어도서관’영어 자신감을 키우는 개인 맞춤형 영어 코칭
에버그린 영어도서관을 운영하는 정유진 원장은 어린이들에게 영어책 읽기를 통해 학습과 흥미를 유도하는 독특한 교육 방식을 소개했다. 정 원장은 올해 초 방배동에서 프랜차이즈 영어 도서관 운영을 종료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브랜드화한 ‘에버그린 영어도서관’을 설립했다. “초등 시기에 책 읽기를 통해 영어를 배우면 아이 각각의 영어 학습 배경, 실력에 맞춘 학습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거기에 1:1 코칭을 통해 책의 내용과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흥미를 유발하여 몰입하고 집중력을 길러주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외국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대기업 글로벌 팀에서 약 8년간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며 테솔(TESOL) 과정을 수료했고, 이 과정에서 영어책 읽기를 통한 교육 방식에 매력을 느꼈다. 이후 서초구와 강남 지역의 어린이집, 유치원, 영어 유치원 등에서 다양한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지도하며 경험을 쌓았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어도서관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코로나19 시기에도 효과적인 책 읽기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정 원장은 영어교육에서 꾸준한 책 읽기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코로나 시기에 하루 1시간 반 이상의 책 읽기를 꾸준히 한 아이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영어책 읽기가 습관이 될 수 있을 때까지 매일 읽는 것이 일주일에 한 번 몰아서 읽는 것보다 몇 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녀는 학원식 영어교육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단어 암기나 화면을 통해 배우는 방식은 의미 있는 학습이 될 수 없습니다. 학원을 다니지 않게 되면 무엇을 해야할지 전혀 모르게 되며 계속해서 영어 학습에 의존적 태도를 지니게 됩니다. 영어책 읽기를 통해 스스로 깨닫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정 원장은 한 아이의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처음 우리 도서관에 온 아이는 영어책 읽기에 익숙하지 않아 많이 주저했어요. 하지만 차근차근 코칭을 받으며 한 달 만에 자신의 첫 40페이지짜리 책을 완독했을 때, 아이의 표정이 정말 밝아졌습니다. 이후로도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책을 읽으며 큰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영어책 읽기의 핵심 요소로 ‘차고 넘치는 인풋’, ‘내적 동기 유발’, 그리고 ‘아날로그 방식의 학습’을 꼽았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인풋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코칭하며, 손으로 쓰고 입으로 말하는 과정을 거쳐야 진정한 학습이 이루어집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만 10세 이하의 아이들에게는 종이책을 통한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디지털 도구는 마지막 보조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에버그린 영어도서관의 장점으로 개인 맞춤형 코칭을 꼽았다. 한 반 정원이 4명으로 제한되며, 모든 아이들이 각기 다른 책을 읽는다. “모든 책은 제가 직접 선정하고 관리합니다. 한 아이 한 아이의 수준과 필요에 맞게 계획을 세워 지도합니다.” 정 원장은 이러한 방식이 프랜차이즈 영어도서관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책 대여 시스템 또한 에버그린 영어도서관만의 특징이다. “우리 원에서는 한 달에 100권 이상, 1년에 1000권의 책을 읽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꾸준히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이 향상됩니다.” 그녀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학습적인 결과를 얻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영어책 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영어책 읽기를 단순한 학습이 아니라 아이들의 자신감을 키우는 과정으로 바라봤다. “책 읽기는 아이들이 영어 실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감을 심어주는 활동입니다. 영어책 읽기를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녀는 아이들의 구멍 난 영어 실력을 보완하고, 학습과 책 읽기를 조화롭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에게는 에버그린 영어도서관이 단순한 학원이 아니라, 책 읽기를 통해 아이들의 영어 학습을 도와주는 전문 기관임을 강조했다. 그녀는 “우리 세대는 책 읽기를 통한 영어 학습 경험이 없었지만, 이제는 학부모님들께서도 이 방식의 중요성을 깨닫고 계십니다. 제가 보유한 책들은 미국 도서관에서도 필수적인 목록에 포함된 수준 높은 책들입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 원장은 앞으로도 영어책 읽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더 많은 아이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녀는 “책 읽기는 단순한 학습을 넘어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에버그린 영어도서관을 통해 아이들이 영어를 재미있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매경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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