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장형준 디렉터의 ‘미니마이즈’ 디자인 비전디자인 트렌드와 실용성의 교차점, 다변화된 기업 환경에 맞는 디자인을 제안하다
미니마이즈는 2021년 설립된 디자인 스튜디오로, UX 디자인부터 브랜드 비주얼 아이덴티티, 서비스 디자인 시스템, 브랜드 마케팅 디자인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형준 디렉터는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에서 쌓은 8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 솔루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며 미니마이즈를 이끌고 있다.
장 디렉터는 2013년 대학을 졸업한 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입사했다. 그는 갤럭시 서비스 내에서 작은 단위의 디자인 업무를 맡으며, 조직 내 다양한 팀을 거치며 경험을 넓혔다. 3년 후, 네이버로 이직하면서 그의 디자인 여정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네이버에서는 지도와 내비게이션, 대중교통 서비스, 그리고 그 외 여러 그래픽 작업들을 맡았어요. 다양한 서비스를 설계하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사용자 경험을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2019년, 그는 해외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네이버를 퇴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그 결과 프리랜서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코로나가 막 시작된 시점에 프리랜서를 하게 됐는데, 오히려 그 시기가 저에게는 기회였어요. IT 서비스가 급성장하면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디자인 리소스를 필요로 했고,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맡으면서 디자인 업무의 범위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동안 그는 작은 기업과 큰 조직이 디자인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는지 배웠다. 작은 조직은 자원이 부족해 많은 역할을 디자이너에게 기대하는 반면, 큰 조직은 시스템과 규칙을 설계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그는 다양한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 문제 해결의 실무 감각을 익혔다. “프리랜서 시절, 작은 기업들의 현실적인 문제와 대기업의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모두 경험했어요. 이를 통해 저만의 디자인 솔루션 방식을 점차 만들어갔습니다.”
2021년, 장형준 디렉터는 미니마이즈를 설립했다. “혼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가까운 동료들과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소규모지만 팀으로 일하면 더 깊이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죠.”
미니마이즈는 다양한 규모의 기업과 협업하며 독특한 접근법을 만들어왔다. 장 디렉터는 대기업에서 경험한 체계적인 디자인 프로세스와 프리랜서 시절 익힌 유연성을 결합했다. “저희는 소규모 스튜디오지만, 인하우스 디자이너처럼 프로젝트의 본질을 파악하고, 클라이언트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디자인 니즈를 찾아내 제안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그는 작은 회사들과의 협업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작은 조직은 예산이나 인력이 제한적이지만, 그만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그들의 현실에 맞춰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장 디렉터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다양한 도메인의 기업들과 일하며 배운 점이라고 했다. “IT 서비스, 헬스케어, 교육, 블록체인, 커머스 등 여러 분야에서 작업하며 느낀 점은, 디자인의 문제는 도메인이 달라도 공통된 교집합이 있다는 거였어요. 이를 바탕으로 다음 프로젝트를 더 잘 준비할 수 있었죠.”
앞으로 그는 소규모 스튜디오로서의 장점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저희는 작은 팀이지만,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고 싶어요. 국내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클라이언트와도 협업하면서 더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싶습니다.”
장형준 디렉터는 디자이너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디자인은 트렌드와 함께 빠르게 변해요. 새로움을 학습하고 받아들이는 데 스트레스를 느끼기보다는, 이를 즐기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태도가 결국 좋은 디자인을 만들고, 디자이너로서 오래 일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미니마이즈는 변화와 성장을 멈추지 않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다양한 프로젝트와 클라이언트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장형준 디렉터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즐기는 태도가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핵심입니다. 앞으로도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디자인을 통해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미니마이즈는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뛰어넘는 솔루션으로 혁신을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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