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에 자리한 ‘멍냥시장 BMM’은 단순한 애견용품점이 아니다. 이곳은 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특별한 공간으로, 아침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되며, 이희진 대표가 원격으로 모든 운영을 조정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무인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관리로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한 이 공간은, 지역 주민들에게 애완동물을 위한 원스톱 쇼핑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희진 대표는 반려동물 사업을 시작하기 전 IT 업계에서 일했다. 그는 업계의 변화와 개인적인 필요로 인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원래 IT 업계에서 일을 했는데, 회사의 구조 조정으로 팀이 해체되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엔 이 일을 부업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본업만큼이나 중요한 사업으로 자리 잡았죠.”라고 말했다.
처음 '멍냥시장 BMM'은 단순히 강아지 장난감만을 판매하는 소규모 사업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장난감에서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주민들의 요구에 맞춰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처음엔 강아지 장난감만 팔았는데, 가게를 방문한 주민들이 ‘고양이 용품도 없나요?’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런 요청이 잦아지면서 고양이 용품도 갖추게 됐고, 또 어떤 분들은 ‘강아지 옷도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옷도 추가했어요.”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추가하면서 ‘멍냥시장 BMM’은 점차 반려동물 전용 종합 쇼핑몰로 자리 잡았다. 그 과정에서 이 대표는 직접 제품을 선별하고 발주하는 등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주민들이 원하시는 제품이 있다면 언제든 문의 주시라고 말씀드리곤 해요. 실제로 문의 전화가 오면 그 제품을 추가하는 식으로 고객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무인 운영의 특성상 가게의 모든 관리가 원격으로 이루어지지만, 이 대표는 이를 오히려 강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는 “처음엔 무인 시스템 운영이 익숙지 않아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원격 조정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가게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상품이 떨어지면 바로 재고를 채우고, 가격 조정이나 매장 관리도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무인 운영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매장 내 CCTV 시스템을 강화하고, 고객들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전화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가끔 고객들이 ‘직접 와서 상담할 수는 없나요?’라고 묻기도 하는데, 무인 운영의 특성을 이해해주시는 고객들이 대부분이에요. 대신 전화나 메신저로 충분히 소통하면서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멍냥시장 BMM’이 다른 무인 애견용품점과 차별화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앤 직영 계약 방식이다. 이 대표는 과거 IT 업계에서 다양한 업체와 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게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을 직접 발주받고 있다. “오래전부터 업체와 직접 컨택하며 일을 해왔기 때문에, 반려동물 용품도 제가 직접 계약해서 들여오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현재 가게에 있는 장난감들 중 일부는 직접 회사와 계약을 맺어 중간 마진이 없이 판매하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직영 계약 방식 덕분에 ‘멍냥시장 BMM’은 고객들에게 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다. “다른 무인 애견용품점과 비교했을 때, 저희 가게는 가격 경쟁력이 있어요. 중간 도매업체가 끼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더 많은 고객들이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이희진 대표는 사업을 운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주민들과의 소통을 꼽는다. “가게를 처음 준비할 때부터 인테리어를 손수 했어요. 그러다 보니 주민들이 가게 공사 중에도 찾아와 ‘이건 뭐하는 가게예요?’라고 물어보셨고, 어떤 분들은 가게가 완성되기 전에도 ‘이거 판매할 건가요?’라고 물어보면서 관심을 보이셨어요.”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민들과의 이러한 소통이 ‘멍냥시장 BMM’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주민들이 가게를 마치 작은 전시회 공간처럼 즐기면서 방문해주실 때 가장 뿌듯해요. 단순히 물건을 파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느껴진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죠.”라고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희진 대표는 ‘멍냥시장 BMM’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는 장난감과 간식, 일부 의류만 판매하고 있지만, 고객들이 산책용품이나 더 다양한 제품을 요청하시기 때문에 앞으로 제품 라인업을 더 확장할 계획이에요. 게다가 부모님이 사과 농장을 운영하고 계셔서, 향후에는 가게에서 과일도 판매해볼 생각입니다. 단순한 애견용품점에서 나아가, 보다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멀티샵으로 발전해 나가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자신이 디자인에 능숙하다는 점을 활용해 가게의 브랜드화에도 힘쓰고 있다. “제가 원래 디자이너 출신이라서, 가게의 로고와 홍보물, 내부 인테리어까지 전부 직접 제작했어요. 가게의 모든 부분에 제 손길이 닿아 있다는 것이 고객들에게도 느껴지길 바라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희진 대표는 ‘멍냥시장 BMM’을 찾아주는 고객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저희 가게는 무인으로 운영되지만, 언제든 고객들의 문의를 환영합니다. 궁금한 점이나 필요하신 제품이 있으시다면 연락 주시고, 저희가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를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성남의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멍냥시장 BMM’은 단순한 애견용품점을 넘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희진 대표의 도전과 열정이 앞으로 이 가게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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