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후곡학원가에 위치한 ‘생각연필독서논술 일산후곡점’은 독서와 논술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사고의 깊이를 키워주는 곳이다. 이연옥 원장은 여의도 금융권에서 17년간의 직장생활을 마친 후, 독서를 통해 자신의 삶을 새롭게 설계하게 되면서 이 곳을 설립했다. 그녀의 이야기는 단순한 교육 사업을 넘어, 삶의 전환점에서 이루어진 깊은 고민과 결단이 담겨 있다.

사진 = 생각연필독서논술 일산후곡점

이연옥 원장은 자신을 "책을 잘 읽지 않던 사람"이라고 회상한다. 회사에서는 일에 몰두하며, 늘 남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달려왔다. 하지만 번아웃이 찾아오며 그녀는 자신만의 삶의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그런 갈망 속에서 그녀는 퇴근 후 국회도서관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고, 그 경험이 인생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삶을 이해하게 되면서 제 인생의 기준이 외부에서 내부로 옮겨갔습니다. 이제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대신, 제 안에서 나오는 기준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사진 = 생각연필독서논술 일산후곡점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원장은 자신이 느낀 독서의 힘을 아이들에게도 전해주고자 독서 논술 개인과외교습소를 열게 되었다. 생각연필독서논술 일산후곡점은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의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곳의 커리큘럼은 독서를 기반으로 한 네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이 교습소에 와서 선생님과 함께 책을 읽으며 독서 습관을 만드는 수업, 책을 읽고 와서 글쓰기를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수업, 신문 기사를 읽고 토론하며 글쓰는 비문학 수업, 그리고 역사 동화를 바탕으로 공감 글쓰기를 배우는 역사적 사고력 수업이다. 이연옥 원장은 특히 신문 수업과 역사 동화 글쓰기 반을 새롭게 런칭하며, 학생들이 보다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이들이 뉴스를 보고 사회 이슈에 대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역사적 사건을 통해 공감을 배우고, 자신의 생각을 깊이 있게 표현하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습니다.“

사진 = 생각연필독서논술 일산후곡점

이 원장의 교육 철학은 무엇보다 ‘제대로 읽고, 깊이 생각하며, 진정으로 글을 쓰는 것’에 중점을 둔다. 그녀는 "타 학원들과 달리, 우리는 4인 그룹 체제로 각자 다른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학생들이 서로 다른 관점을 배우고, 자신의 생각을 주도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해줍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진짜 글쓰기는 정해진 답을 요구하는 워크지 형식의 글쓰기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아이의 생각을 쓰는 것입니다.”라며 매주 학생들이 빈 노트에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적어나가는 방식으로 진정한 글쓰기를 연습하게 하여, 그들이 독창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진 = 생각연필독서논술 일산후곡점

이 원장은 교습소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수업 중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여기 오는 것이 가장 즐겁다"고 고백할 때를 꼽았다. "아이들이 스스로 이곳에 오는 것을 즐거워할 때, 제가 원하는 대로 수업이 잘 이루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특히, 글쓰기나 독서에 익숙하지 않던 학생들이 점차 책과 글쓰기에 재미를 붙여가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원장은 독서와 글쓰기 교육을 넘어, 자신의 생각을 담은 책을 집필하는 꿈을 꾸고 있다. 그녀는 현재 초등 3~4학년 학부모를 위한 북 큐레이션 책을 집필 중이며, 나아가 동화책이나 소설을 쓰는 작가로서의 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새롭게 런칭한 수업을 더욱 활성화시켜, 아이들이 다양한 관점을 통해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글쓰기만큼 자신을 잘 표현하는 것은 없다”고, “우리 아이들이 글쓰기를 통해 보다 주체적인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교육 철학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독서와 글쓰기는 학습적인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야 오래 지속할 수 있다"며, "짧은 시간에 성과를 보려는 조바심을 버리고,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남겼다.

이연옥 원장의 교육 철학과 그녀의 학원 운영 이야기는 단순히 학습을 넘어, 아이들에게 사고력과 표현력을 길러주는 과정에서 독서와 글쓰기가 가지는 깊은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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