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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에서 마음의 치유까지, 성동구 ‘서울참심리치료센터’ 김혜경 센터장

김성준기자 | 기사입력 2024/08/19 [13:21]

문제 해결에서 마음의 치유까지, 성동구 ‘서울참심리치료센터’ 김혜경 센터장

김성준기자 | 입력 : 2024/08/19 [13:21]

 

▲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참심리치료센터' 김혜경 센터장. 센터에서는 다양한 심리치료 요법을 활용한다.  © 업체제공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참심리치료센터는 김혜경 센터장의 철학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혜경 센터장은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는 다소 다른 접근법을 필요로 합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담이 주로 삶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이라면, 심리치료는 그 문제의 근원적인 원인을 찾아내고 내면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문제가 외부에서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반복되는 문제의 원인은 대개 우리의 무의식 깊은 곳이나 해결되지 않은 성장 과정의 상처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참심치료센터는 이러한 심리적 문제의 근원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심리치료 요법을 활용한다. 김 센터장은 "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면 깊이 뿌리박힌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고 말했다. 그는 내담자들이 쉽게 상담을 마무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며, 장기간의 치료 과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어떤 내담자들은 3, 5년 이상 상담을 받기도 했어요. 이건 그들의 결단이자, 내면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는 의지 때문이에요라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서울참심리치료센터를 운영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원래 이과 전공자인 그는 오랜 시간 선교회에서 일하며 사람들을 돕고, 그들의 필요를 살피는 일을 해왔다. 그러던 중 심리 상담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고, 상담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상담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심리치료의 필요성을 깨달았고, 외국 자격증을 취득하며 심리치료 훈련을 받았다. 그는 치료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내 자신을 치료하고, 자신의 내면을 탐구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회상했다.

 

현재 센터에서는 개인 치료, 부부 치료, 가족 치료, 집단 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특히 청소년 상담에서 부모와의 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상담은 부모님이 함께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요. 부모님의 양육 방식과 삶의 방식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모 상담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해요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상담을 받으며 변화를 경험하는 사례를 자주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참심리치료센터의 차별점에 대해 김 센터장은 다양한 심리 요법을 통합적으로 적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저희는 특정 상담 요법에만 의존하기보다 내담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 통합적으로 접근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문제의 뿌리를 해결하는 치료적 접근의 상담이라는 점에서 장기 상담의 경우가 많다고도 했다. 김 센터장은 상담 시작과 종결에 대한 내담자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기 위해 상담에 있어 일정한 횟수를 규정하는 것에 반대하며, "상담의 시작과 종결은 내담자의 고유 권한이기에, 언제든지 원할 때 상담을 시작하고, 동시에 원할 때 종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라고 설명했다.

더하여, 서울참심리치료센터는 국제 커플들을 위한 영어 상담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사례로 김 센터장은 한 청소년 내담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종교적인 두려움으로 인해 심각한 상태로 센터를 찾은 이 청소년은 1년 반 이상의 상담을 통해 큰 변화를 경험했다. 김 센터장은 이 아이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삶이 마비된 상태였지만, 상담을 통해 서서히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이제는 학업도 우수하게 수행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 사례는 그에게 큰 보람을 안겨주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심각한 어려움을 안고 있던 성인 내담자 사례의 기억을 전했다. 상담 초기 여러 면에서 쉽지 않은 사례였는데, 내담자가 포기하지 않고 상담자를 신뢰하고 상담을 지속하면서 변화가 일어나고 삶이 안정되어 가는 것을 본 것도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했다. 특히 상담 섹션이 끝나면 휙 나가던 그가 어느 날 원장님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로 돌아간 날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김 센터장은 치료가 되고 있다는 눈에 보이는 증거 중 하나가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이거든요.”라는 말도 함께 전해 주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센터장은 이곳이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 아니라, 내담자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삶의 동기를 찾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주제별로 집단 상담을 활성화하여 내담자들이 서로 지지하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또한, 김 센터장은 최근에 해외에서 국내로 공부, 혹은 취업을 위해 들어오는 외국인들이 많아지면서 국제 커플들의 상담요청이 많아지고 있다며, 남녀의 차이, 개인의 차이에 더하여 문화 차이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커플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센터장은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만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하라"고 전했다. “혼자서 고통받지 말고, 자신의 문제를 타인과 나누세요.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함께라면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습니다라며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서울참심리치료센터는 내담자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상처를 치유하고, 더 나은 삶을 향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혜경 센터장의 깊은 이해와 진심이 담긴 상담을 통해, 이곳을 찾는 이들이 진정한 치유와 성장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편, 서울참심리치료센터는 서울 성동구 서울숲4길 23-1, 201호에 위치하며, 기타 문의사항은 hyekk0816@naver.com  혹은 http://seoulcham.com/ 에서 제공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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