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파이낸스

서울 성북구 성북동 ‘더 시너지스트‘, 진연호 대표-최정진 대표 ’공간이 사람을 변화시키다‘

눈 뜬 순간부터 감는 순간까지, 일상 속 모든 공간을 디자인하다

김성준기자 | 기사입력 2024/11/24 [11:31]

서울 성북구 성북동 ‘더 시너지스트‘, 진연호 대표-최정진 대표 ’공간이 사람을 변화시키다‘

눈 뜬 순간부터 감는 순간까지, 일상 속 모든 공간을 디자인하다
김성준기자 | 입력 : 2024/11/24 [11:31]

 

▲ (좌)최정진 대표와 (우)진연호 대표  © 더 시너지스트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서 '더 시너지스트'를 이끌고 있는 진연호 대표와 최정진 대표는 단순히 공간을 꾸미는 것을 넘어 사람과 공간이 만들어내는 상호작용을 깊이 고민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그의 디자인 철학과 비전을 듣기 위해 '더 시너지스트'를 직접 찾았다.

 

진 대표와 최 대표는 "저희가 하는 일은 사람들이 눈을 뜨고 감는 모든 순간, 머무는 공간을 디자인하고 실체화  하고  실재화  하는 일입니다"라며 '더 시너지스트'가 단순한 인테리어 회사에 그치지 않음을 강조했다. 이들이 디자인하는 공간은 사람들의 일상을 담는 그릇이며, 고객의 삶을 한층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진 대표의 철학은 '더 시너지스트'가 지닌 고유한 가치와 차별점으로 자리 잡았다.

 

▲ 예산소리정원 (음향, 명상 공간 / 사진작가: 최용준)  © 더 시너지스트



더 시너지스트는 2014년 설립 이후 10년 이상 공간 디자인과 시공을 아우르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진 대표와 최 대표는 이 회사를 2019년에 한 차례 리브랜딩하며 현재의 '더 시너지스트'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리브랜딩을 계기로 진 대표는 고객과의 깊은 소통과 협력을 통해 더욱 세밀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실현하고자 했다.

 

▲ 신어지당 (더 시너지스트 사무실 / 사진작가: 홍기웅)  © 더 시너지스트



'더 시너지스트'는 카페나 주거 공간 등 특정 유형의 공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공간을 디자인한다. 진 대표와 최 대표는 "저희는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공간을 설계하고 시공합니다. 주거 공간뿐 아니라 오피스, 상업 공간, 심지어 복합 문화 공간까지 다양한 공간을 다루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관공서와 같은 공공기관의 설계 프로젝트도 맡아 디자인과 공공성, 효율성을 함께 고민하며 공간을 구축한다.

이렇듯 폭넓은 작업 영역에도 불구하고 진 대표는 한 가지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바로 '사람 중심의 공간'이다. 사람의 일상과 감성을 존중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고객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이해하려고 한다. 진 대표와 최 대표는 고객의 취향과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인터뷰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며, 이를 통해 고객과의 신뢰와 관계를 다져나간다.

 

▲ 애스테틱 플래그십 (사진작가: 강민구)  © 더 시너지스트



진 대표와 최 대표가 밝힌 '더 시너지스트'의 가장 큰 차별화 요소는 바로 '고객과의 소통'이다. 그와 그녀는 고객과의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그들의 취향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을 실현하고자 한다. "많은 고객들이 본인의 취향을 명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고객과의 인터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그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과정을 중요시합니다"라며 진 대표는 고객과의 소통이 디자인 소스의 중요한 원천임을 강조했다.

 

▲ 롯데리아 홍대점 (사진작가: 최용준)  © 더 시너지스트



또한, 진 대표와 최 대표는 '더 시너지스트'라는 이름의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너지'는 단순한 결과물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와 그녀는 "고객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서로에게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철학은 더 시너지스트가 단순한 인테리어 회사가 아니라, 고객과 함께 공간을 만들어가는 파트너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해주었다.

 

▲ 프리미엄 애스테틱 (사옥 / 사진작가: 강민구)  © 더 시너지스트



더 시너지스트가 진행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예산에 위치한 음향 공간과 명상 공간 프로젝트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고객의 삶과 깊이 연결된 공간이었다. 진 대표와 최 대표는 "클라이언트분께서 태어나신 땅에서 건물을 올리셨고, 그 건물은 치과를 창업한 첫 장소였어요. 클라이언트의 인생의 많은 이야기가 담긴 공간을 디자인하며 그들의 삶을 반영한 요소들을 공간에 녹여내려 노력했습니다"라며 당시의 감정을 회상했다.

 

▲ 이태원 카페 PPtd (사진작가: 전준영)  © 더 시너지스트




 

클라이언트는 재료 선택이나 색감에 대해 모든 결정을 진 대표와 최 대표에게 맡기며 "디자이너의 선택을 존중할 테니 완성 후에 느껴보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는 진 대표와 최 대표에게 신뢰와 책임감을 주었고, 그 결과물은 더욱 완성도 높은 공간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그와 그녀는 "몇 달간 집중한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클라이언트에게 그 공간을 넘길 때는 딸을 시집보내는 듯한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들기도 한다"라며 공간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나타냈다.

 

▲ 한옥스테이 송현 (스테이 / 사진작가: 전준영)  © 더 시너지스트



진 대표와 최 대표는 "공간은 단순히 머무는 곳을 넘어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집니다"라며 공간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교보문고의 한강 작가 도서 판매 중단 이슈에 대해 회장이 언급한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에 깊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공간 역시 사람이 만들고, 그 공간은 다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변화가 필요할 때, 전문가를 믿고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관악캠퍼스 (건축 리모델링 및 공간 디자인 / 사진작가: 강민구)  © 더 시너지스트



진 대표와 최 대표는 앞으로도 더 시너지스트가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개별 취향을 반영한 공간을 창출하고, 그 공간에서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와 그녀는 "우리의 성향과 취향이 맞는 클라이언트를 만나 그들에게 가 닿을 수 있다면, 분명 더 많은 의미 있는 공간이 탄생할 것입니다"라며 앞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 (상)최정진 대표 (하)진연호 대표  © 더 시너지스트



진 대표와 최 대표에게 인테리어는 단순히 외형적인 작업이 아니라, 고객의 삶에 변화를 주고,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는 일이기에 더욱 의미 있는 일이다. 그와 그녀는 이 일이 힘들고 에너지 소모가 크지만, 완성 후의 성취감을 즐기며 오래도록 지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렇듯 '더 시너지스트'는 공간을 통해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고,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고객의 꿈을 실현하는 파트너로서 더욱 빛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뉴스
이동
메인사진
전남드래곤즈, 수적열세 극복하고 부산과 0-0 무승부 ‘PO진출’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