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세대와 경계를 넘어, ‘나무아이 실용음악학원’ 정학균 원장 인터뷰정통 교육을 넘어선 소통의 학원으로 성장하다
인천광역시 주안동에 위치한 나무아이 실용음악학원은 단순한 드럼 학원을 넘어 ‘드럼 놀이터’라는 독특한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정학균 원장은 “그냥 드럼 치는 공간이고, 드럼으로 사람들이랑 같이 노는 공간”이라며 학원의 기본 아이디어를 설명했다. 그는 “누구든지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나무아이 실용음악학원은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연습실을 대여할 수 있는 개방적인 장소임을 강조했다.
정 원장은 드럼을 처음 배우기 시작한 계기로 중학교 3학년 때 교회에서의 경험을 언급하며 “어렸을 때부터 드럼에 대한 꿈을 가지고 고등학교에 들어갔지만, 인문계 고등학교에서의 수업은 나와 맞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결국 실용음악과로 전환하여 백석예술대학교에 진학했으며, 졸업 후에는 강사로서 경력을 쌓았다. 그러나 여러 번의 어려움과 방황을 겪은 끝에, 그는 드럼 교육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다시 일깨웠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드럼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결국 이 장소를 직접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수 당시에는 학생이 3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00명 이상의 학생이 이 곳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정 원장은 “드럼으로 재미있는 놀이를 알려줘야겠다는 모티프로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한다.
나무아이 실용음악학원은 경쟁 학원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정해진 커리큘럼 대신 학생들의 필요와 수준에 맞춰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과의 관계를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학원에서는 자체 제작한 악보와 1대 1 수업을 통해 개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수업 내용을 영상으로 기록해 피드백을 주는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정 원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의 유튜브 채널에 약 5천 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는 “영상 개수로는 아마 대한민국에서 제일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미소지었다.
나무아이 실용음악학원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드럼을 배우고 있다. 정 원장은 “최고 어린 친구는 6세부터 66세까지, 심지어 95세 할머니도 계셨다”며 드럼 교육의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를 강조했다. 특히 그는 발달장애가 있는 학생들도 가르치고 있으며, 그들이 드럼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정 원장은 “드럼으로 자신감을 얻은 학생들이 대회에 참여하기도 한다”며, 그들의 성공 스토리에 대해 감격스러워했다. 특히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한 학생이 음악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한 이야기는 정 원장과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정 원장은 "나무아이 실용음악학원이 앞으로도 드럼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성장해 나갈 것" 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곳을 통해서 음악이라는 것으로 마음이 치유 받고, 상처 받은 영혼이 회복되는 공간, 더 나아가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키우는 귀한 공간이 되길 바라며, 모든 상황을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정학균 원장의 나무아이 실용음악학원은 드럼이라는 악기를 매개로 한 사람들 간의 소통과 즐거움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 특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곳에서 펼쳐질 드럼의 매력과 음악 교육의 새로운 지평이 몹시 기대된다.
<나무아이실용음악학원 블로그> https://blog.naver.com/drumplayground <나무아이실용음악학원 유튜브 페이지> https://www.youtube.com/@drumshcool <균쌤의 드럼놀이터 페이지> <저작권자 ⓒ 매경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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