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이터니티디자인스튜디오' 박재성 대표의 철학과 비전, ‘공간에 감각을 더하다’공간을 통해 브랜드와 사람을 잇는 연결고리
서울 성수역 인근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 ‘이터니티디자인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박재성 대표는 주거와 상업, 팝업 스토어 등 다양한 공간의 디자인을 손수 감독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고 있다. 그는 회사 설립 배경과 디자인 철학, 그리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나누며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건축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고, 대학에서는 실내건축학을 전공하며 본격적으로 인테리어 분야에 발을 들였다. "실내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나서 치호 앤 파트너스라는 곳에서 인턴을 시작했습니다. 밤샘 작업이 빈번한 환경이었지만 그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죠,"라며 초기 경력을 회상했다. 그는 오랜 직장 생활과 다양한 이직을 통해 실력을 다져왔고, 코로나 시기를 계기로 개인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주거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내 회사를 차리기로 결심했습니다.”
박 대표는 자신의 회사, ‘이터니티디자인스튜디오’를 통해 주로 상업공간 디자인을 담당해 왔으나, 최근에는 주거공간 분야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처음 해보는 주거 프로젝트였기에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어요. 다행히 고객의 평가가 아주 좋았고 그 덕에 또 다른 주거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할 수 있었습니다.” 박 대표는 상업 공간과 주거 공간의 특성에 맞춰 끊임없이 공부하고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다.
박 대표는 특히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디자인은 예술이 아닌, 고객의 필요에 맞춘 문제 해결 과정입니다. 정답이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와 공간의 용도를 철저히 반영하고자 합니다."라며 고객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고객의 요구를 잘 정돈하고 정리하여 디자인에 반영하는 작업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저희는 작은 스튜디오이기에 고객과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런 점에서 다른 대형 업체와 차별화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과거 다양한 상업 공간에서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수많은 상업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수제 햄버거 다이닝 '르프리크' 프로젝트다. 그는 이곳의 매장을 처음 맡았을 때를 회상하며, "평소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햄버거 브랜드와 협업하게 되어 신기하고 기뻤습니다. 프로젝트 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와서 저 스스로도 뿌듯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인기 TV프로그램 '최강 야구'의 팝업 스토어를 ‘더 현대 서울’에서 진행했던 경험 역시 남다른 프로젝트였다. “시즌 1부터 꾸준히 챙겨보던 프로그램과 협업하게 되어서 매우 즐거웠고, 이처럼 저와 관심사를 공유하는 브랜드와 함께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롭습니다.”
박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우리 회사의 디자인 철학과 방향성을 이어나가면서 저와 생각이 맞는 동료들과 함께 더 크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디자인 작업이 주는 만족감과 고객이 느끼는 감동이 그의 일에 대한 동기를 북돋아 준다며, “앞으로도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면서도 상업 공간의 화려함과 기능성을 조화롭게 녹여낸 디자인을 시도하고자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터니티디자인스튜디오’의 디자인 철학은 미니멀리즘을 기반으로 하되 고객의 편의와 실용성에 중점을 둔 공간 창출이다. 박 대표는 “단순히 미니멀한 디자인이 아닌, 고객의 취향과 용도에 맞춰 정돈된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한 줄기 선이나 마감제 하나까지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려고 노력하죠”라고 말한다.
박재성 대표의 이야기에서 전해지는 것은 단순한 공간 설계가 아닌, 그의 손길을 거친 공간에 담긴 진정성과 깊이이다. 그는 단순히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을 넘어,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삶과 경험에 공감하고자 하는 듯 하다. 그의 디자인 철학이 잘 묻어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그는 항상 “사람”과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고민하고 있으며, 이러한 철학이 하나하나의 공간에 녹아 들어가 독특한 색을 더하고 있다.
박재성 대표가 이끄는 ‘이터니티디자인스튜디오’는 그 이름처럼 고객과의 소통과 공간의 본질을 위한 그의 ‘끝없는 열정’을 담고 있습니다. "디자인의 정답은 없다"는 그의 말처럼, 그는 매 순간 새로운 시도와 아이디어를 통해 단순히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사람들이 머무르는 곳에서 느끼는 안락함과 감동을 목표로 디자인의 경계를 넓혀가고 있다. <저작권자 ⓒ 매경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라이프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