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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스네이처, 이연택 대표 훈련사와 함께하는 유럽식 반려견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강압 없는 반려견 교육, 보호자와 강아지가 함께 성장하는 공간

이지영기자 | 기사입력 2024/10/03 [14:20]

독스네이처, 이연택 대표 훈련사와 함께하는 유럽식 반려견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강압 없는 반려견 교육, 보호자와 강아지가 함께 성장하는 공간
이지영기자 | 입력 : 2024/10/03 [14:20]

▲ 강서구 마곡동 유럽식 반려견 아카데미 독스네이처 이연택 대표 훈련사  © 독스네이처

 

서울 강서구 마곡역에 위치한 독스네이처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럽식 반려견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곳이다. 이연택 대표 훈련사는 PDTE(유럽 반려견 훈련사 협회) 소속 전문가로, ‘카밍 시그널개념을 만든 노르웨이의 반려견 행동학자 투리드 루가스와 그녀의 제자 앤릴 크밤으로부터 배움을 얻었다. 9년 동안 쌓아온 풍부한 실무 경험과 탄탄한 지식을 바탕으로 독스네이처는 반려견의 성향에 맞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독스네이처는 강아지의 본능과 습성감정을 존중하는 교육을 추구합니다보호자들이 직접 반려견과 함께 참여하며 현실적이고 인도적인 교육 방식을 배울 수 있죠,”라고 이연택 대표는 설명한다독스네이처는 강아지의 행동을 단순히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더 행복하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강서구 마곡동 유럽식 반려견 아카데미 독스네이처 이연택 대표 훈련사     ©독스네이처

 

이연택 대표가 독스네이처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오랜 시간 훈련사로 일하면서, 기존의 강압적인 훈련 방식과 자신의 가치관이 충돌했기 때문이다. 그는 강아지를 억압하는 방식에 불편함을 느꼈고, 이러한 방법이 자신과 맞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후 유럽으로 건너가 새로운 반려견 교육 방식을 배운 후, 유럽식 반려견 훈련 철학을 바탕으로 독스네이처를 설립했다.

 

독스네이처(Dog's Nature)라는 이름에는 강아지의 본성, 자연과의 조화를 뜻하는 의미가 담겨 있어요. 강아지의 언어와 습성, 그리고 감정을 존중하는 것을 바탕으로 교육이 진행됩니다. 보호자분들이 이곳에서 배울 때 강아지의 자연스러운 본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터득하셨으면 합니다.”

 

▲ 이연택 대표의 훈련 모습. 보호자와 강아지가 함께하는 방식을 고수한다  © 독스네이처

 

독스네이처는 보호자가 강아지와 함께하는 교육 방식을 고수한다. 보호자 없이 강아지만 훈련하는 방식은 배제하고, 보호자가 직접 참여해 반려견과 소통하며 배우는 구조다. 이 방식은 보호자와 반려견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을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개인 클래스와 그룹 클래스로 나뉘며, 각 강아지의 문제 행동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공격성, 분리불안, 과잉 흥분 같은 행동 문제를 다루는 맞춤형 교육과 함께, 그룹 클래스에서는 도심 산책 매너, 사회성 발달, 네츄럴 피트니스와 같은 다양한 주제도 다룬다.

 

이연택 대표는 보호자가 강아지와 함께 성장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강아지의 문제 행동을 단순히 고치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가 반려견을 이해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한다. 독스네이처는 이를 위해 총 41강에 이르는 온라인 영상 강의도 제공해, 보호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이연택 훈련사 강의 모습. 독스네이처에서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영상 강의도 제공한다.  © 독스네이처

 

이연택 대표는 훈련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조언을 전했다. “해외의 연구 자료와 논문, 교육 콘텐츠들은 영어로 많이 제공되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면 넓은 시야로 반려견 교육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또한 자신이 유럽에서 연수받을 당시에도 영어가 교육을 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해외의 최신 트렌드와 반려견 행동 연구를 접하면서, 강아지 교육의 깊이 있는 이해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영어를 통해 전 세계의 반려견 훈련법과 철학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이를 통해 훈련사로서 성장하고 싶다면 영어는 추천하고 싶은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독스네이처는 강아지에게 어떠한 폭력적인 도구도 사용하지 않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초크체인, 핀치칼라와 같은 도구는 철저히 배제하며, 강아지의 몸짓 언어와 감정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진다. 이연택 대표는 강아지는 핸드폰이나 자동차가 아닙니다. 단 한 번에 고쳐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며, 그들과의 교육은 충분한 시간에 걸쳐 이루어져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 독스네이처 이연택 훈련사 교육 모습. 강아지에게 어떠한 폭력적인 도구도 사용하지 않는다  © 독스네이처

 

이연택 대표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귀가 들리지 않는 보더콜리의 훈련이다. 보더콜리는 시각적인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허딩 그룹에 속하는 견종으로, 이 강아지는 청각 장애로 인해 더욱 예민하게 반응했다. 특히 소리를 조절할 수 없어 크게 짖고 외부 자극에 민감했지만, 보호자와의 꾸준한 훈련을 통해 공원에서 산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었다. "보호자님께서 정말 열심히 하셨습니다. 매일 훈련 일지를 쓰고 영상을 보내 피드백을 받으며 개선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죠.“

 

또한, 이연택 대표에게는 앤릴 크밤 선생님을 초대해 한국에서 세미나를 개최한 순간이 매우 의미 있게 남아 있다. 그는 작년에 저의 멘토인 앤릴 크밤 선생님을 노르웨이에서 초대해 이틀간 반려견 행동학 세미나를 개최했을 때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90여 명의 보호자와 전문가가 참석했고, 반려견에 대한 논의와 강의로 하루 6시간씩 이틀 동안 꽉 채웠죠. 20대 초반에 만났던 존경하는 멘토를 30대에 한국으로 초대해 우리의 고민과 질문을 나누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어 정말 뿌듯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 앤릴 크밤 선생님을 초청해 한국에서 반려견 세미나를 개최한 모습. 많은 보호자와 전문가가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 독스네이처

 

독스네이처는 매달 약 30가구의 반려견과 보호자를 만나며, 내년에는 사업장을 확장하고 애견 유치원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또한 유럽식 반려견 교육의 이해를 넓히기 위해 PDTE 소속 전문가를 초대해 다시 한 번 세미나를 열 계획도 가지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자연 속에서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휴식을 취하고, 교육도 받을 수 있는 힐링 센터를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이연택 대표는 반려견은 보호자만 바라보고 살아갑니다. 보호자로서 반려견의 세상을 넓히는 교육이라는 책임을 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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