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마케팅 전문 기업 '프롬에듀' 김종하 대표 - ‘교육업의 가치를 디자인하다’프롬에듀의 시작과 차별화 된 서비스
경기 파주시에서 활동 중인 김종하 대표는 학원 마케팅 전문 디자인 회사 '프롬에듀'를 이끌고 있다. 그녀는 학원 홍보물 디자인 및 블로그 마케팅 분야에서 독창적인 방식을 제시하며, 바쁜 학원 원장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학원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단순히 홍보를 넘어 교육업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프롬에듀는 '(변화는) 교육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뜻이에요. 크고 작은 학원뿐 아니라 대학교, 시·도 주최 세미나, 국회 주최 포럼 등 다양한 교육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각 분야의 지식이 필요한 때에, 필요한 곳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프롬에듀'의 설립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녀의 커리어 시작은 다소 특이하다. "저는 원래 뮤지컬을 전공했어요. 디자인과 마케팅을 정식으로 공부한 적이 없습니다." 대학 졸업 후 아버지의 개인 카페를 돕다가 사업의 길로 들어섰다. 적자에 허덕이던 가게를 맡아 재정관리, 마케팅, 디자인 등 사업자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스스로 터득하며 매출을 8배 이상 성장시켰다. 그녀가 배운 핵심은 '항상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할 것'. 뮤지컬 배우로서 인물을 분석하고 감정을 이입하는 훈련을 적용한 것이라고.
"매출이 0원인 날도 많았던 가게를 2년 만에 권리금까지 제대로 받고 양도했어요. 단골 쿠폰북이 닫히지 않을 정도로 손님이 많아졌거든요. 하지만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는 일 자체가 활동적인 저와는 안 맞았어요. 더 이상 그런 삶을 지속할 자신이 없었죠." 하지만 사업을 계속해보고 싶었던 김 대표는 디지털 노마드(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으로 일하는 업무 형태)의 삶을 꿈꾸며 노트북 하나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기로 결심했다. 브랜드 디자인 사업을 시작한 지 6년, 어느새 한 아이의 엄마가 된 그녀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교육'으로 옮겨갔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학원 전단지나 홍보물을 더 자주 보게 됐어요. 그런데 내용이 다 비슷하더라고요. '옆 학원이랑 똑같이 만든 전단지가 어떻게 소비자를 데려올까?' 싶었어요. 그때 제가 해야 할 일이 보이더라고요. 그 학원만이 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홍보물에 담자. 로고를 디자인할 때 쓰는 방식이 교육업계에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프롬에듀'는 기존 학원 마케팅 업체와는 다르다. 템플릿 사이트로 만들거나, 정형화된 샘플 디자인이 아닌 학원장 인터뷰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한다. 또한 광고 대행 대신 월간 마케팅 뉴스레터를 무료로 배포하여 마케팅 지식을 전달하고, 필요하다고 느끼는 홍보물만 주문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방식으로 고정비 부담을 줄였다.
"대부분 원장님들은 학원 운영에 바쁘셔서 마케팅에 신경 쓸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저희는 원장님들에게 '어떤 디자인을 원하세요?'가 아닌 '원장님의 학원은 어떤 학원인가요?'를 깊이 고민하게 하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그 답을 디자인과 카피로 구현하죠. 원장님들이 저희와 작업하며 '우리 학원이 이렇게 많은 장점이 있었네요!'하고 깨닫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그런 과정이 있어야 장기적으로 학원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특히 대치동 학원과 같은 입소문 중심의 학원들이 '프롬에듀'에 홍보물을 의뢰한 사례를 언급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요즘 엄마들은 정말 좋은 학원이면 입소문 안내요. 그래서 입소문에 의존하던 곳들은 점점 어려움을 느끼고 계시죠. 저희는 이 학원들만의 강점을 어떻게든 뽑아내서 카피와 디자인에 담아내는 데 주력합니다." 예를 들어, 최상위권 전문 학원의 경우 최상위권 전문가의 특징을 카피로 만들어 고객의 신뢰를 높였다. "최상위권 학생들 중에도 성적이 정체된 경우가 많아요. 선행으로 진도는 나갔지만, 미처 정립하지 못한 개념 때문에 도무지 위로 올라갈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선행의 공백부터 찾아내는 학원'이라는 카피를 만들었습니다. '1:1 첨삭 지도'같은 건 누구나 쓸 수 있잖아요. 진부하고 기억에 남지도 않죠. 이런 뾰족한 카피 하나를 써내기 위해서 저희는 영재고 전문 강사들의 SNS나 '티처스'같은 콘텐츠를 수십 개씩 보면서 성적 부진의 문제를 파악합니다. 인풋을 최대한 채워서 넘쳐흐르는 상태가 되게 하는 것. 그게 저희 경쟁력이고, 가장 교육업스럽죠.“
'프롬에듀'는 매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학원 원장들에게 필요한 마케팅 정보를 제공한다. "11월에는 'AI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과 학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뉴스레터를 배포했어요.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자의 인터뷰 내용과 학부모들의 실제 반응, 현직 초등학교 교사의 반응까지 조사해서 추가했죠.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무료로 배포하니, 반응이 정말 좋아요. 덕분에 팔로워도 많이 늘었습니다.“
'프롬에듀'의 서비스는 단순히 디자인을 넘어서 학원의 홍보 방향, 카피 라이팅, 그리고 인사이트 제공까지 포함한다. 궁극적으로 사업자가 마케팅을 알아야 사업도 성장할 수 있다는 운영 철학 때문이다.
또한 김 대표는 교육서비스업 디자인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현재 저희는 K대학교와 협력하며 다양한 관광 세미나와 포럼 홍보물을 총괄하고 있어요. 인구감소로 소멸되어가는 지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각계의 지식을 흘려보내는 일이죠. 저희가 그 일에 일조하고 있어서 기쁘고 감사해요. 학원 마케팅도 이 나라의 미래들을 골고루 성장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김종하 대표의 목표는 분명하다. "일단은 잘 해야죠. 전국의 학원장님들을 다 만나보고 싶고요. 학군지가 아니더라도 아이들을 진심으로 가르치시는 원장님들이 많다는 걸 학부모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학원장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학원 운영하랴, 시험 준비하랴, 수업 준비하랴, 강사 관리하랴, 원비 수납하랴, 또 학생들 피드백하랴.. 마케팅까지 신경 쓸 시간 없으실거예요. 대상이 초등일수록 더욱요. '프롬에듀'는 원장님들과 함께 학원의 본질, 교육의 본질을 찾아가며, 그것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교육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김종하 대표와 '프롬에듀'는 학원 마케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며, 단순한 홍보를 넘어 교육산업에 기여하고 있다. 그녀의 노력은 단지 디자인을 넘어 교육의 가치를 디자인하는 데 있다.
프롬에듀에 대한 더 자세한 자료는 - 프롬에듀 스토어 : https://smartstore.naver.com/fromedu - 프롬에듀 블로그 : https://blog.naver.com/fromedu - 프롬에듀 카카오채널 : https://center-pf.kakao.com/_JNAD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프롬에듀 카카오채널을 추가하시면 다양한 마케팅 인사이트를 담은 월간 마케팅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매경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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