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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민 작가, 캘리그라피와 서예로 마음을 그리다: 하남 미사지구 '난주의서탁' 이야기

캘리그라피로 전국을 잇는 바글유랑단의 이야기

김지훈기자 | 기사입력 2024/11/26 [21:05]

신혜민 작가, 캘리그라피와 서예로 마음을 그리다: 하남 미사지구 '난주의서탁' 이야기

캘리그라피로 전국을 잇는 바글유랑단의 이야기
김지훈기자 | 입력 : 2024/11/26 [21:05]

신혜민 대표 (사진=난주의서탁)

 

캘리그라피와 서예는 단순히 글씨를 쓰는 것을 넘어, 자신을 표현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는 예술의 한 형태다. 이러한 가치에 깊이 공감하며 하남시 미사지구에 자리한 캘리그라피·서예 공방 '난주의서탁'을 운영하는 신혜민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 공방과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신혜민 대표 (사진=난주의서탁)


"저는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디자인을 전공하고 편집디자인과 광고기획 업무를 하던 직장인이었죠. 그러다 캘리그라피에 매료되었어요. 처음엔 독학으로 시작했지만, 이내 그 매력에 빠져들어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었죠." 신 작가는 어릴 적 서예를 접하며 느꼈던 두려움을 이겨내고 캘리그라피를 새로운 도전으로 삼았다.

 

사진=난주의서탁


그녀에게 캘리그라피는 단순한 글씨 쓰기가 아니었다. "캘리그라피는 글씨를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을 넘어, 자신을 들여다보고 힐링할 수 있는 도구예요. 글을 통해 자아 성찰을 하고, 내면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죠.“

 

사진=난주의서탁


그녀의 말처럼, 캘리그라피는 삶의 도전과 반성의 연속이었다. 매일 밤 연습에 몰두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글씨 연습에 푹 빠져 있었어요. 먹고 자는 것 외엔 오로지 연습에만 집중했죠. 그 시간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수채 수업 (사진=난주의서탁)


신 작가는 2021, 하남 미사지구에 '난주의서탁'을 열었다. 이곳은 단순히 글씨를 배우는 공간만은 아니다.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찾아와 치유받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공간이다.

 

전각 수업 (사진=난주의서탁)


"수강생들이 자신의 글씨를 통해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보면 가장 보람을 느껴요. 단순히 예쁜 글씨를 쓰는 기술을 배우는 게 아니라, 글씨를 통해 마음을 표현하고 힐링하는 거죠.“

 

정규수업 수료식 모습 (사진=난주의서탁)


공방에서는 캘리그라피뿐만 아니라 서예, 전각, 수채캘리 등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전각 수업은 돌 위에 자신만의 인감을 새기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인기가 많다.

 

 

학교 출강 모습 (사진=난주의서탁)

 

신 작가는 단순히 취미를 넘어 전문성을 갖춘 교육을 제공하는 데도 열정을 쏟고 있다. 그녀는 "수강생들이 공방에서 배운 기술로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이나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커리큘럼뿐 아니라 실질적인 공방 창업 및 운영과 관련된 조언까지도 아낌없이 제공하며 수강생들이 자신의 길을 찾도록 돕고 있다.

 

남양주구리교육지원청 출강 모습 (사진=난주의서탁)


'난주의서탁'은 신 작가의 개인적인 공간을 넘어, 더 큰 예술 공동체로 확장되고 있다. 그녀는 동료 작가들과 함께 '바른글씨예술협회'를 설립해 교육과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바글유랑단'이라는 이벤트 팀을 꾸려 전국 각지를 돌며 무료로 이름 써주기 캘리그라피 버스킹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구리교육지원청 출강 모습 (사진=난주의서탁)


"한글날 이벤트에서 참여자들이 캘리그라피로 표현된 자신의 이름을 받아보며 감동하는 모습을 보고 큰 보람을 느꼈어요. 이름의 의미를 다시금 되짚고, 글씨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죠.“

 

바글유랑단 행사 모습 (사진=난주의서탁)


캘리그라피와 서예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자신을 치유하고 성장시키는 힘을 지닌 예술이다. 신혜민 작가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수강생들을 향한 깊은 애정은 이 공방을 단순한 학습 공간이 아닌 마음의 안식처로 만들어주고 있다.

 

바글유랑단 행사 모습 (사진=난주의서탁)


'난주의 서탁'은 캘리그라피와 서예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일 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이 특별한 공방에서 자신만의 글씨로 마음을 담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길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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