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파이낸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디자인한스푼’ 이해정 대표 ‘일상을 디자인하다’를 구현하다

캘리그라피와 일러스트의 조화로 브랜드에 생명을 불어넣다

김성준기자 | 기사입력 2024/11/26 [19:18]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디자인한스푼’ 이해정 대표 ‘일상을 디자인하다’를 구현하다

캘리그라피와 일러스트의 조화로 브랜드에 생명을 불어넣다
김성준기자 | 입력 : 2024/11/26 [19:18]

▲ 디자인한스푼 이해정 대표  © 디자인한스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운영 중인 디자인한스푼은 단순한 디자인 작업을 넘어, 브랜드와 상품에 독창적인 생명력을 더하며 독보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곳이다. 이번 인터뷰에서 이해정 대표는 그녀의 창업 여정, 작업 철학, 그리고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비전을 이야기했다.

 

▲ 디자인한스푼 강의 풍경과 작품앞에서 찍은 사진  © 디자인한스푼



디자인한스푼은 애초에 계획된 사업체가 아니었어요. 회사에 다니며 취미로 시작한 블로그가 점점 일로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1인 창업으로 이어졌죠.”
2013년 회사 퇴사를 기점으로 독립한 이해정 대표는 블로그의 이름과 슬로건인 **‘일상을 디자인하다’**를 사업 모토로 삼았다.

 

비전공자였던 그녀는 웹디자인을 기초부터 공부하고 소규모 에이전시를 거쳐 대기업 디자인팀 입성에 성공했다. 이후 다양한 영역에서 창조적인 작업을 펼치기 위해 독립한 그녀는 창업 초기에 캘리그라피라는 독특한 분야에 주목했다. “웹디자인은 팀워크가 필수인 분야라 창업에는 한계가 있었어요. 반면, 캘리그라피는 혼자서도 작업할 수 있죠. 그래서 손글씨와 디자인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 성남시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 디자인한스푼



디자인한스푼은 캘리그라피와 일러스트 작업을 중심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주력한다. 드라마 타이틀 디자인, 책 표지 작업, 간판 및 패키지 디자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해정 대표는 꾸준히 자신의 역량을 확장해왔다.

 

처음에는 손글씨로 시작했지만, 선을 이해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그림이 그려졌어요. 먹과 물감을 활용한 일러스트 작업으로 확장된 것도 큰 계기였죠.” 그녀는 SBS 드라마 초인가족의 타이틀 글씨, 커피나무 브랜드 로고, 여수의 로컬 브랜드 딸기 모찌 패키지 등 다양한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디자인의 힘을 강조했다.

 

▲ 초인가족 sbs 드라마 타이틀  © 디자인한스푼



특히, 그녀의 작업은 단순히 보기 좋은 시각적 요소를 넘어 브랜드 스토리와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10년 전 디자인한  커피나무 로고는 작은 카페에서 시작해 2,000여 개의 프랜차이즈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어요. 변치 않는 글씨와 디자인의 힘을 보여준 사례죠.”

 

▲ 커피나무 카페 로고 디자인  © 디자인한스푼



캘리그라피로 제작된 작품은 기존의 폰트를 활용한 디자인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폰트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손으로 쓴 글씨는 독창성이 강해요. 목적에 맞게 변형도 가능하죠.”

 

▲ 캘린더 작품  © 디자인한스푼



그녀는 디자인한스푼만의 독창적인 글씨체가 가장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제 글씨는 남들이 쉽게 흉내 낼 수 없어요. 10년 전 작업한 디자인이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죠. 글씨를 통해 브랜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표입니다.”

 

예를 들어, 여수의 딸기 모찌 패키지를 디자인할 때, 호랑이가 딸기를 품고 있는 캐릭터와 원조 아니면 안 모찌라는 슬로건을 결합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디자인은 단순히 상품의 외관을 꾸미는 것을 넘어, 지역 브랜드의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각인시켰다.

 

▲ 여수 로컬 브랜드 한과 패키지 디자인  © 디자인한스푼



10년의 사업 운영 기간 동안, 이해정 대표에게는 잊을 수 없는 기억들이 많다. “서울대병원 소아과 외벽에 제 글판이 걸렸을 때가 특히 기억에 남아요. 나태주 시인의 글귀와 제 글씨와 그림이 조화를 이뤘죠. 많은 분들이 이를 보고 힐링을 받았다는 메시지를 주셨어요.”

 

▲ 혜화동 서울대학병원 글판  © 디자인한스푼



또한, 고객들이 디자인의 가치를 알아보고, 후속 작업을 의뢰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럴 때는 제 작업이 진심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껴요.”

 

디자인한스푼은 단순히 유행을 따르는 디자인을 넘어,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브랜드 디자인을 목표로 한다. “AI와 같은 기술을 활용해 대중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저만의 독창성을 유지하는 작업을 하고 싶어요.”

 

그녀는 로컬 콘텐츠 디자인을 더욱 확장해 지역 경제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여수 딸기 모찌처럼,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디자인이 소비자와 연결될 수 있는 다리가 될 것입니다.”

 

▲ 여수 로컬 브랜드 한과 패키지 디자인  © 디자인한스푼



마지막으로 그녀는 고객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가게를 오픈하거나, 패키지 상품을 기획할 때, ‘디자인한스푼이 떠오르길 바랍니다. 저희는 항상 기억되고 사랑받는 디자인을 위해 진심을 다합니다. 단순히 보기에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 브랜드의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디자인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디자인한스푼의 여정은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사람과 브랜드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왔다. 그녀가 진심을 다해 디자인을 완성해온 그간의 여정은 이번에 출간된 에세이디자인한스푼 이해정입니다에 오롯이 담겼다.

▲ <디자인 한스푼 이해정입니다> (율리시즈) © 디자인한스푼



앞으로도 이해정 대표와 디자인한스푼의 독창적인 작업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디자인한스푼에 대한 더 자세한 자료는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designspoona/ 

블로그 https://blog.naver.com/letter001 

스토어: https://smartstore.naver.com/aspoon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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