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의 교감을 통해 고객의 자신감을 되찾아 주는 아름다움의 예술’ 안양시 관양동 ‘아이미쁘다’ 엄세영 원장고객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각자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 제공
안양시 관양동에 위치한 뷰티샵 ‘아이미쁘다’를 운영하는 엄세영 원장은 고객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전문가다. '아이미쁘다'는 속눈썹 연장과 펌, 왁싱 등 뷰티 관련 토털 케어를 제공하며, 고객의 미적 요구와 편안한 환경을 결합하여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낸다. 엄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독특한 커리어 여정, 샵 운영 철학, 그리고 고객들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들어보았다.
엄 원장은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전공하며 디자인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한 뒤, 디자인 회사에 입사했지만, 현실은 이상과 달랐다. "저는 디자인 업무를 하면서 뭔가 틀에 갇혀 있는 듯한 느낌이 강했어요. 고객의 요구에 따라 딱딱하게 맞춰야 하는 부분들이 점점 더 힘들게 다가왔죠. 자유롭게 창작할 수 없다는 점이 저와 맞지 않았어요." 그녀의 고백이다. 디자인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지만, 사무직 일상의 반복은 그녀에게 더 이상 아무런 의미를 주지 못했고, 결국 자신만의 길을 찾기 위해 뷰티 업계로 발을 내딛게 되었다.
어느 날 우연히 뷰티 분야에 종사하는 지인을 통해 이 업계를 접하게 된 엄 원장은 “손으로 하는 일이라면 자신있다”는 생각으로 뷰티 학원을 찾아가 등록했고, 이때부터 그녀의 인생은 크게 변하기 시작했다. 메이크업과 피부 자격증을 취득하며 이론과 기술을 습득한 후, 과감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서울의 한 뷰티샵에 취업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모든 것이 생소했지만, 고객들의 반응과 성취감을 통해 뷰티 업계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엄 원장은 "고객님들께서 제 손길로 아름다워지시고 자신감을 얻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보람을 느꼈어요."라며 미소짓는다.
엄 원장은 고객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시하며, 이를 ‘아이미쁘다’만의 서비스 철학으로 삼고 있다. 엄 원장은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그들이 원하는 바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에 맞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객님들이 원하는 스타일을 정확히 이해하고, 니즈에 맞춰 서비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그래서 고객님과의 상담 시간을 충분히 가지려고 해요." 그녀는 고객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타 뷰티샵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엄세영 원장의 꼼꼼함은 많은 고객들에게 ‘믿고 맡길 수 있는 샵’이라는 신뢰를 주었고, 이로 인해 고객들의 소개로 신규 고객이 유입되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그녀는 상담 과정에서 고객이 원하는 느낌을 세세하게 물어보고, 그에 맞는 스타일을 제안한다. 이러한 맞춤형 접근은 단순히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운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에 대해 묻자, 엄세영 원장은 항암 치료로 인해 속눈썹이 거의 사라지게 된 어느 고객과의 일화를 떠올렸다. 그녀는 그 고객이 여행을 앞두고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며 속눈썹 연장을 간절히 원했다고 전했다. "속눈썹이 거의 없는 상태라 시술이 어려울 수 있었지만, 고객님의 간절한 마음을 느끼고 최선을 다해 시술을 해드렸어요. 그리고 여행 후 보내주신 감사 메시지를 읽으면서 이 일이 제게 얼마나 의미 있는지 다시 깨달았죠." 이 경험은 그녀가 일을 시작한 이유를 상기시켜주는 중요한 순간이었으며, 이후에도 그녀는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가짐을 더욱 굳히게 되었다.
또 다른 기억에 남는 고객은 80세가 가까운 ‘할머니’ 고객이었다. 이 고객은 젊은시절부터 오랫동안 꾸준히 속눈썹 관리를 받아왔고, 나이가 들어서도 이를 멈출 수 없다며 엄 원장을 찾아왔다. "그 분은 아름다운 속눈썹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 하셨어요. 저는 그때 아름다움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아주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엄 원장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이 고객들에게 단순히 외면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자신감과 자존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말했다.
엄 원장은 앞으로도 고객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에 더욱 집중하며 ‘아이미쁘다’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그녀는 “뷰티 서비스가 단순한 외적인 변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새로운 자신감을 부여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철학은 '아이미쁘다'가 고객에게 단순한 뷰티샵을 넘어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고 자신을 돌보는 공간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엄세영 원장은 "앞으로도 제 손길을 통해 많은 분들이 아름다움을 찾고, 그로 인해 삶에 작은 기쁨이라도 더해졌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자신의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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