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 크기의 행복을 굽다’ – 면목동 디저트 맛집 ‘고래당’, 면목동 전경희 대표의 작은 꿈에서 시작된 큰 감동의 답례품30가지 종류의 휘낭시에와 전국에서 사랑받는 한입 디저트
서울 면목동의 소박한 골목에 자리한 디저트 맛집 ‘고래당’은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다양한 구움과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2년 전, 대형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에서 11년으로 오랜 근무를 마치고 작은 디저트샵을 꿈꾸며 문을 연 고래당은 지금은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전국 각지에 있는 고객에게 사랑받는 곳이 되었다. 전경희 대표는 ‘고래당’을 통해 손님들과 소통하며 자신만의 디저트 철학을 전하고 있다.
전 대표는 고래당을 설명하며 “고래당은 그레놀라, 스콘, 휘낭시에, 쿠키 등 다양한 구움과자를 굽는 작은 디저트 샵”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고래당만의 시그니처 메뉴인 한입 휘낭시에와 매달 구성되는 다양한 빵마카세(빵+오마카세의 합성어) 세트는 타 디저트 카페와 차별화된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전 대표는 “휘낭시에 종류만 해도 약 30가지 정도 된다”며, 손님들이 타 매장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갖게 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전경희 대표가 고래당을 운영하게 된 배경에는 스타벅스에서 11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다. 점장직까지 역임하며 현장의 모든 것을 경험한 그는 "늘 내 가게를 갖고 싶은 꿈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다년간의 경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는 일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때 아니면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에 무모할 수 있지만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고래당이 탄생했다.
고래당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다양한 메뉴의 폭과 깊이에 있다. 휘낭시에, 그레놀라, 스콘, 쿠키 등 카테고리별로 종류가 풍성해, 방문하는 고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취향대로 메뉴를 골라 즐길 수 있다. 특히 대표 메뉴인 휘낭시에의 경우 한입 크기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손님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전 대표는 “한입 휘낭시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고래당만의 차별점”이라며, 이것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달 다르게 구성되는 빵마카세는 고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전 대표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꼽은 손님과의 일화는 고래당의 따뜻한 감성을 더욱 잘 보여준다. 작년에 있었던 일로, 자주 방문하는 단골 고객이 어머니의 호스피스 병동에서의 도움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병원 관계자들에게 답례품으로 고래당의 디저트를 선물하고 싶다고 요청한 것이다. 전 대표는 이 소중한 부탁을 위해 세트마다 손편지를 동봉해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병원 측에서는 이에 감동해 연말에 말기 환자들에게 고래당의 세트를 나누어 주었다. 그는 “손님들의 중요한 순간에 고래당이 함께할 수 있어 항상 감사하다”며 이 일을 떠올리며 뭉클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고래당은 현재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온라인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전국적으로 고객들에게 디저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에 제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고래당의 디저트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를 실현해가고 있다. 하지만 전 대표는 “사실 온라인 홍보가 가장 어렵다”며 온라인 확장을 위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고는 진행 중이지만 비용도 많이 들고, 개인 사업자에게는 큰 도전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늘 새로운 고객들에게 고래당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전 대표는 “좀 더 넓은 장소로 확장해 고래당을 찾는 손님들이 편하게 앉아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단일 메뉴로 제공하는 커피도 보다 다양한 메뉴로 확장하고, 디저트와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커피 문화를 제공해 디저트와 커피가 어우러진 편안한 휴식처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고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에 대해 전 대표는 “고객 한 분 한 분이 매장에 오셔서 단순히 제품만 사가는 것이 아닌, 잠시 쉬어가며 대화를 나누는 순간을 즐긴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고래당을 편안한 휴식처로 여기며 기쁜 일, 슬픈 일, 힘든 일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손님들을 정성스럽게 맞이하며, 그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선사하는 것이 고래당의 존재 이유라고 믿고 있다. 고래당은 전경희 대표의 진심 어린 손길로 만들어진 작은 공간이지만, 그곳에서 전해지는 따뜻함과 감동은 결코 작지 않다.
고래당의 더 자세한 정보는 https://instagram.com/goraedan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매경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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