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크리머리’ 어른이들의 놀이터, 진한 위스키 아이스크림의 매력위스키와 어우러진 진하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어른들의 편안한 쉼터를 지향하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2평 남짓한 작은 가게, 위스키 아이스크림 전문점 ‘크리머리’가 오직 어른들을 위한 독특한 디저트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박범진 대표가 운영하는 이곳은 아이스크림과 위스키라는 독창적인 조합을 내세운 곳으로, 고객들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어른의 감성을 채워주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박 대표는 “어릴 적 작은 일에 행복했던 감정들을 어른이 되어서도 만끽할 수 있도록, 크리머리는 ‘어른이들의 놀이터’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고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한 이 공간은 그의 꿈을 실현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박 대표가 크리머리를 구상하게 된 계기는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던 아이스크림과 성인이 되어 좋아하게 된 위스키에서 비롯되었다. “어린 시절엔 동전 몇 개로 사 먹던 아이스크림이 참 행복했었죠. 어른이 되면 아이스크림을 덜 먹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월급을 받고 더 많이 찾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레 위스키도 좋아하게 됐습니다.” 그는 위스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른을 위한 아이스크림을 떠올리며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 “시중의 아이스크림은 술과 함께 먹을 때 밸런스가 맞지 않았어요. 제가 원하는 그 완벽한 조화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크리머리의 시그니처 메뉴인 ‘버터버번’이다. 박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버번 위스키를 기반으로 개발된 이 아이스크림은 진하고 부드러운 버터와 바닐라 향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미를 자아낸다. 특히 상단에 뿌려진 호두 분태와 위스키 시럽은 그야말로 '어른들의 달콤한 여유'를 한껏 느끼게 한다. 이외에도 박 대표가 초콜릿 애호가들을 위해 개발한 ‘데빌스 초코’는 초콜릿의 진한 맛을 살리며, 위스키나 레드와인과도 어울리는 독특한 조화를 제공해 방문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망원동 한강공원과 가까운 크리머리는 작은 규모지만 독특한 감성으로 가득한 장소로, 박 대표는 이 공간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였다. “경제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따뜻한 공간을 갖고 싶었어요. 어린 시절 제 할머니가 사시던 집의 빨간 벽돌과 초록색 어닝이 저에겐 늘 편안함을 주었기 때문에, 이곳도 그런 분위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크리머리의 빨간 벽돌과 초록색 어닝은 그의 이런 바람을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로, 많은 단골 고객이 이곳의 소박하지만 아늑한 감성에 빠져든다. 일부 단골 고객들은 각자 자신이 선호하는 위스키나 어울리는 음식들을 직접 가져와 아이스크림과 함께 즐기며 크리머리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한다고 한다.
크리머리는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크리머리의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지금처럼 매장에서만이 아니라 고객들이 원하는 곳에서 크리머리의 아이스크림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형태를 고민 중”이라며, “위스키바, 카페 등에서도 크리머리의 아이스크림을 만나볼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B2B 사업과 프랜차이즈 가능성도 열어두며, 디저트 이상의 경험을 선사하는 브랜드로서 성장해 나갈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범진 대표는 “크리머리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찾아주시는 분들이 오랜 시간 머무르며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편안한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며 “크리머리의 위스키 아이스크림이 고객들의 기억 속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순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크리머리 공식 인스타그램> <저작권자 ⓒ 매경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라이프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