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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문정동에서 5년째 운영 중인 '로빈 필라테스', 이애지 원장이 말하는 맞춤형 필라테스 철학과 운영 이야기

김성준기자 | 기사입력 2024/09/13 [14:40]

송파구 문정동에서 5년째 운영 중인 '로빈 필라테스', 이애지 원장이 말하는 맞춤형 필라테스 철학과 운영 이야기

김성준기자 | 입력 : 2024/09/13 [14:40]

▲ 송파구 문전동 로빈필라테스 이애지원장. 문정동에서 5년째 1:1 맞춤형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 로빈필라테스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로빈 필라테스는 작은 골목길에 자리 잡은 아늑한 필라테스 스튜디오다. 지난 5년간 이곳을 운영해 온 이애지 원장은 통증 개선을 목표로 하는 1:1 맞춤형 수업을 제공하며, 다양한 연령대와 신체 상태를 가진 회원들과 함께 운동을 하고 있다. 이 원장의 철학은 단순한 운동 공간을 넘어, 회원들의 삶에 깊이 연결된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필라테스를 통해 몸의 변화를 경험하고, 나아가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그녀는 오늘도 회원들과의 깊은 유대감 속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이애지 원장은 원래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며 여러 스튜디오에서 경력을 쌓았다. “처음에는 다른 스튜디오에서 강사로 일했어요. 그때부터 필라테스가 사람들의 몸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필라테스는 단순한 체형 개선 운동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겪는 통증과 불편함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죠. 그런 점에서 저도 이 운동에 매력을 느꼈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고자 했습니다.”라고 이 원장은 말했다.

 

스튜디오 운영을 직접 결심하게 된 계기는 회원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되었다. 그녀는 오랜 시간 회원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더 나은 환경과 수업 방식을 제공하고자 하는 갈망이 생겼다고 설명한다. “다른 곳에서 일할 때는 수업의 가격이나 운영 방침에 제한이 많았어요. 특히 그룹 수업에서는 한 명 한 명의 상태를 꼼꼼하게 살피기가 어렵더라고요. 그 한계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개인 맞춤형 수업을 통해 더 집중적으로 회원들을 도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렇게 해서 '로빈 필라테스'를 열게 되었습니다.”

 

▲ 로빈필라테스 내부와 기구들. 1:1 수업으로 젊은층은 체형교정을, 노년층은 통증완화와 유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 로빈필라테스

 

로빈 필라테스의 가장 큰 특징은 1:1 맞춤형 수업이다. 이 원장은 그룹 수업의 한계점에 대해 언급하면서, 필라테스는 개별적인 신체 상태에 따라 세밀하게 맞춰져야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말한다. “필라테스는 근본적으로 몸의 정렬을 바로잡고, 속근육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그런데 그룹 수업에서는 개인의 자세나 근육 상태를 꼼꼼히 봐주기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개인 수업만을 고집했습니다. 각 회원의 몸 상태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춰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원장은 주로 직장 생활로 인해 자세가 흐트러진 사람들, 특히 어깨나 허리, 목에 통증을 겪는 중장년층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요즘 현대인들은 대부분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다 보니, 자세가 흐트러지고 그로 인한 통증을 겪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저희 스튜디오에서는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요. 속근육을 사용해 신체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제어하고, 일상에서도 스스로 자세를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합니다.”

  

로빈 필라테스는 연령대가 매우 다양한 회원층을 보유하고 있다. 어린 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이곳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젊은 층은 주로 체형 교정을 목적으로 찾아오고, 노년층은 관절 통증이나 유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세요.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무릎이나 허리 통증이 잦고, 그런 문제들을 필라테스를 통해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 원장은 각 연령대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설계해 제공하고 있다.

 

▲ 로빈필라테스 1:1 수업 모습. 각 회원의 몸 상태에 맞춰 수업을 진행한다.     ©로빈필라테스

 

 이 원장은 스튜디오 운영에 있어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필라테스가 흔히 고가의 운동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그녀는 대중적으로 접근 가능한 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사실 필라테스는 장비와 공간의 유지비가 들어가서 비용이 비싸질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저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필라테스를 통해 몸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가격을 크게 올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필라테스가 특별한 사람들만의 운동이 아닌,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운동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애지 원장은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특히 회원들과의 유대감을 중요하게 여긴다. 작은 규모로 운영되는 로빈 필라테스는 동네 주민들과의 교류도 활발하다. “저희 스튜디오는 큰 체인점이 아니라 작은 규모로 운영되고 있어서, 오히려 회원들과 더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이곳을 찾아오는 분들은 단순히 운동만 하는 게 아니라, 저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정을 쌓는 것이죠. 필라테스 수업을 마치고 나서도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거나, 서로의 근황을 묻기도 해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회원들과 교류하는 것이 저희 스튜디오의 큰 매력입니다.”

 

특히 이 원장은 가족 단위의 회원들이 많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가끔은 한 가족이 모두 함께 다니시는 경우도 있어요. 아이가 먼저 시작해서 부모님까지 함께 오게 되기도 하고, 또는 부모님이 다니시다가 자녀분들이 함께 오시는 경우도 있어요. 가족이 함께 건강을 돌본다는 점에서 정말 기분이 좋죠.”

 

▲ 로빈필라테스 전경. 스튜디오는 지역 주민들에게 열린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로빈필라테스

 

이 원장은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 스튜디오는 지역 주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그들 삶의 일부가 되고 있다. 그녀는 이곳은 단순한 운동 공간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원들의 삶에 필라테스가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바라요. 단순히 운동을 하는 것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회원들이 오랜 시간 함께해 주시고, 저도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감사하게 생각해요.”

 

이 원장은 향후 스튜디오를 확장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확장을 한다고 해서 더 많은 돈을 벌거나 성공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필라테스는 개별적인 케어가 중요한 운동이기 때문에, 대규모로 운영하면 정작 회원들과의 관계가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작은 공간에서 소수의 회원들과 깊이 있게 소통하고, 그들이 건강해지는 과정을 함께 지켜보는 것이 더 큰 보람이라고 생각해요.”

 

이 원장은 앞으로도 회원들에게 맞춤형 필라테스를 제공하며, 통증 개선과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그녀는 회원들에게 필라테스는 꾸준함이 가장 중요해요. 한 번에 많은 것을 얻으려 하지 말고, 꾸준히 몸을 돌보는 작은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변화들이 쌓여서 큰 변화를 만들고, 결국 스스로 몸을 돌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 원장은 회원들이 필라테스를 통해 일상에서 스스로의 몸을 돌보는 법을 익히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강조했다송파구의 작은 골목길에 자리한 로빈 필라테스는 이애지 원장의 따뜻한 철학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들에게 건강한 변화를 선사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녀의 소박하지만 깊은 열정이 담긴 스튜디오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몸과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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