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취미미술공방 '아트모먼트' 신수녕 원장 & 최은비 원장, ‘성인들을 위한 예술과 커뮤니티의 특별한 공간’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성인 취미 미술 공방 '아트모먼트'는 예술과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 공방은 홍익대 대학원 동기였던 신수녕 원장과 최은비 원장이 함께 설립했다. 처음에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 학원을 구상했으나, 최 원장의 성인 대상 미술 학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성인 취미 미술 공방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되었다.
'아트모먼트'의 설립 취지는 성인들에게 미술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예술적 순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신수녕 원장은 "저희는 미술을 통해 성인들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기만의 예술적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와인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컨셉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커리큘럼과 커뮤니티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곳의 커리큘럼은 크게 기초반과 취미반으로 나뉜다. 미술에 대한 경험이 없는 이들을 위한 기초반에서는 유화, 아크릴, 수채화 등 다양한 재료를 다루는 방법을 익힐 수 있으며, 기초반 수료 후에는 취미반으로 넘어가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패션 일러스트, 어반드로잉, 인체 소묘 등 다채로운 과목이 제공된다.
'아트모먼트'의 가장 큰 강점은 소규모로 운영되는 만큼 강사와 수강생 간의 소통이 원활하며,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커뮤니티다. 신 원장은 "이곳은 대부분 지역 주민들이 오셔서 서로 친해지고, 오랜 시간 함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4년 이상 다니신 분들도 많고, 이 안에서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것이 저희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수강생들은 학생부터 주부나 회사원, 전문직등 다양한 직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로의 고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조언을 얻는 등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루어지기에 누구나 쉽게 찾아와 부담없이 그림을 시작해볼 수 있다. 신수녕 원장은 "어떤 수강생은 본인이 다니는 병원을 소개해준 일이 있는데, 알고 보니 그 병원의 의사가 바로 옆에 앉아있던 다른 수강생이었다는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아트모먼트'의 앞으로의 계획은 수강생들의 완성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또한, 앞으로도 이 공방을 통해 중장년층과 은퇴 후 취미를 찾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미술을 배우고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최 원장은 "정말 소위 ‘똥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걱정하지 말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다 처음부터 가르쳐드리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미술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매경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라이프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