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선 테일러는 역삼동 노보텔엠베서더 호텔에서 31년째 <DI테일러>를 운영하며, 55년 경력의 맞춤 양복 전문가로서 서울의 양복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양복 제작을 시작했으며, 서울로 상경해 양복점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했다.
그는 "어렸을 때 학업을 위해 상경했다가 우연한 기회로 양복점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다른 사람에 비해 빠르게 배웠고, 이 일에 천직인 것 같다"며, "솜씨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아 여러 양복점에서 스카우트되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993년 노보텔엠베서더 호텔이 개장할 때부터 현재까지 31년 동안 한 자리에서 비스포크 맞춤 양복을 제작해왔다.
김 대표는 최고급 맞춤 시스템을 도입해 비즈니스 정장, 결혼 예복, 럭셔리 캐주얼 등 다양한 남성복을 제작하고 있으며, 여성복도 남성복 컨셉에 맞춰 제작한다. 그는 "고객들이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는 경우가 많아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컨설팅해준다"고 설명했다. 셔츠, 구두, 타이까지 모두 매칭하여 최고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한편 <DI테일러>에는 현재 박준상 매니저가 함께 하고있다. 박 매니저는 13년 전 DI테일러에 합류한 젊은 감각의 테일러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후 테일러링에 대한 열정으로 이 업계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는 "제가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테일러링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아카데미에서 테일러링 코스를 수료하고 실습으로 이 가게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눈여겨보신 사장님께서 직원으로 일해 보라는 제안을 해주셔서 그렇게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벌써 13년이이나 지났네요(웃음).“
박 매니저는 젊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여 그들이 원하는 스타일을 구현해왔다. 그는 샘플 제작을 통해 고객들에게 반응을 보고, 그에 맞춰 제품을 발전시켜 나갔다. "사장님도 저의 아이디어를 많이 반영해 주시고, 생산에서도 잘 반영해 주셔서 온라인에 후기도 하나 둘씩 올라오고, 그 후기들을 직접 블로그에 포스팅하면서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김 대표는 기술과 영업을 겸비한 드문 전문가로서, 두 가지 모두를 잘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종사자들이 보통 기술이 좋은 사람은 영업이 뒤지고, 영업을 잘하는 사람은 기술이 뒤진다"며, "나는 두 가지를 다 잘하다 보니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광고를 싫어해 늘 방송 촬영 요청도 거절하지만, 입소문을 통해 많은 고객이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제품에 대한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돈보다 기술이 앞서야 한다"며, "선금을 받지 않고, 손님이 마음에 들어하셔야 비로소 돈을 받는다"고 말했다. <DI테일러>는 근무중인 10명이 전원 테일러로서 그들만의 자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비스포크 시스템’을 통해 최고의 고객 맞춤형 양복을 제작한다.
이 시스템은 고객의 체형과 스타일에 맞춘 개인화된 양복을 제공하며, 제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고,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김 대표는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의도한 바를 잘 반영해 제작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제작 과정에서 모든 리스크를 감수하고, 최상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박 매니저는 해외 고객들에게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출장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해외에서 오시는 고객들이 현지에서 맞춤하는 것보다도 <DI테일러>에서 제작된 양복을 더 선호합니다. 앞으로 몇 년 안에는 해외 출장을 통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DI테일러>는 수많은 유명 인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특히 특이한 체형의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대표는 "특이한 체형의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자면서도 생각하며,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한 예로, 한 고객은 20곳이 넘는 양복점을 돌아다녀도 맞는 양복을 찾지 못했지만, <DI테일러>에서 한 번에 딱 맞는 양복을 찾았다고 한다. 이 고객은 그 이후로 25년 동안 현재까지도 꾸준히 <DI테일러>를 찾고 있다.
또한, 김 대표는 고객의 체형을 완벽히 이해하고, 그에 맞춘 패턴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수치만 재서는 안 되며, 고객의 체형 전체를 머릿속에 입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맞춤 정장은 기성복을 단순히 수치만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체형에 맞게 설계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오래 전부터 활동해왔던 수많은 기술자들이 현재는 거의 은퇴했지만, 우리는 지속적으로 인력을 보충하고, 후진 양성을 통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선 대표와 박준상 매니저의 열정은 <DI테일러>가 업계에서 인정받는 자리에 있게 한 원동력이었으며, 앞으로도 이곳의 예술적인 맞춤 양복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다. 누구나 한번은 방문해 볼 곳으로 추천한다. #역삼동테일러 #역삼동맞춤정장 #강남맞춤정장 #강남테일러 #역삼동맞춤예복 #김기선테일러 #김기선대표 #박준상매니저 #박준상실장 #박준상테일러 #DI테일러 <저작권자 ⓒ 매경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라이프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