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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의상 디자이너, 종로 <에르데코부띠끄> 정유희 대표 ‘옷에 대한 열정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어요’

김지훈 | 기사입력 2024/07/15 [18:18]

매력적인 의상 디자이너, 종로 <에르데코부띠끄> 정유희 대표 ‘옷에 대한 열정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어요’

김지훈 | 입력 : 2024/07/15 [18:18]

▲ 정유희 대표  © 에르데코부띠끄

 

종로에 자리 잡은 여성전문 의상맞춤전문점 <에르데코부띠끄>는 정유희 대표의 열정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정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의상실을 운영하던 고모와 패턴사였던 고모부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패션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고모가 의상실을 운영했고, 고모부는 패턴사였어요. 어렸을 때부터 그 모습을 보며 자라왔죠." 그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무작정 모 유명 여성지에 찾아가 일하겠다고 스스로 요청했고, 이를 본 담당자가 당돌하면서도 대견하게 여겨 어시스트로 처음 일을 시작했고, 이후 여성지, 연예인 코디네이터 등으로 활동하며 패션 산업에 깊이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 에르데코부띠끄 외부전경  © 에르데코부띠끄

 

정유희 대표는 2001<에르데코부띠끄>를 창업하며 자신의 꿈을 실현했다. 그녀는 "가수 코디를 하면서 직접 옷을 제작하는 일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일반인들에게도 맞춤 옷을 제공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죠"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수많은 실패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능력을 키워왔다. 그녀는 "패션은 프랑스 파리 유학을 다녀온다고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고객의 의도를 잘 파악하고 원하는 부분을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 제작 전 과정  © 에르데코부띠끄

 

정 대표는 최근 남성 맞춤복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에르데코부띠끄>는 여성전문 맞춤전문점인데도 불구하고, 남성 정장맞춤샵에서 다루기 힘든 디테일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요구하는 모델 같은 외모의 남성들이나 패션에 민감한 성향의 일반인 남성들이 최근 부쩍 많이 찾고있다. "샤넬의 트위드 자켓을 멋스럽게 소화하고자 하는 남성들, 맞춤복의 섬세함을 원하는 고객들은 보통 이 곳을 찾아와요"라고 그녀는 설명했다. 이처럼 <에르데코부띠끄>는 남성 고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가봉하는 모습  © 에르데코부띠끄

 

맞춤옷의 완성도와 고객 만족도는 매우 높다. 창업한 초창기에는 제작한 10벌 중 7벌이 수선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옷이 완벽하게 제작되고 있다. 정 대표는 여성 신체의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여성의 신체는 남성과 다르게 지방 비율이 크고 호르몬에 따라 사이즈가 변하기 때문에 맞춤 제작이 까다로워요. 하지만 다양한 경험과 데이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게 되었어요"라고 그녀는 말한다.

 

▲ 다림질하는 모습  © 에르데코부띠끄

 

 

정 대표는 최근 반맞춤 서비스를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전화 상담만으로도 고객의 신체 치수를 파악하고, 원하는 디자인을 제공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코트와 같은 옷은 타이트하지 않아 더욱 쉽게 맞춤 제작이 가능해요. 실제 해외에 거주하시는 외국인 고객님들은 비대면으로 상담 후 주문해주시거든요. "라고 그녀는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바쁜 일정으로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정유희 대표 디자인  © 에르데코부띠끄

 

그녀는 고객들에게 클래식한 디자인을 추천하며,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멋을 제공하고자 한다. "저희 손님들은 대부분 전문 직종에 계셔서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호해요. 시간이 지나도 부끄럽지 않은 옷을 제공하고 싶어요"라고 그녀는 말한다. 체형에 따라 옷의 디테일을 조정하는 방법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으며, "키가 작은 고객에게는 고지라인을 조금 올리고, 주머니와 단추 위치를 조정해 체형을 보완해요"라고 설명했다.

  

정유희 대표의 열정과 노하우가 담긴 <에르데코부띠끄>는 앞으로도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다. 그녀는 "제 옷을 입고 만족해하는 고객들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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