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파이낸스

'퍼즐과 함께 공정무역 원두로 내리는 커피를 즐긴다' 카페더퍼즐 김기철 대표

김지훈 | 기사입력 2024/07/04 [17:49]

'퍼즐과 함께 공정무역 원두로 내리는 커피를 즐긴다' 카페더퍼즐 김기철 대표

김지훈 | 입력 : 2024/07/04 [17:49]

△ 카페 더 퍼즐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카페 더 퍼즐'은 퍼즐을 즐기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독특한 카페로, 퍼즐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다. 이 카페를 운영하는 김기철 대표는 직장생활을 하던 당시 필리핀 출장 중 우연히 퍼즐을 접하게 된 계기로 이 카페를 열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원래 회사에 다니면서 필리핀에 가게 되었고, 거기서 처음 퍼즐을 접하게 되었어요. 퍼즐을 하다 보니 재미를 느꼈고, 나중에 퍼즐 카페를 열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회사 일을 정리하고 퍼즐 카페를 시작하게 되었죠"라고 말했다.

카페 더 퍼즐은 고객이 차를 주문하면 적은 조각수의 퍼즐을 체험용으로 제공하며, 500조각 이상 퍼즐은 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퍼즐을 맞추다가 가시면 보관해드리고, 다음에 오시면 이어서 할 수 있게 해드립니다. 다 맞춘 퍼즐은 원하시면 액자에 넣어드리거나 원래대로 부숴드리기도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카페는 이용 시간이나 퍼즐 개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퍼즐은 완성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용 시간이나 개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퍼즐 보관도 최대한 오래 해드리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 카페 더 퍼즐

 

또한, 카페 더 퍼즐은 공정무역 원두를 사용하는데, 현재는 동티모르에서 생산된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공정무역 원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티모르 산꼭대기에서 수작업으로 생산된 커피를 사용해왔고, 이를 통해 커피 한 잔이 누군가의 눈물로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14년 동안 카페를 운영하면서 김 대표는 "오랫동안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처음에 커플로 오던 분들이 지금은 부부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오기도 합니다. 이 공간이 사람들에게 소중한 추억의 장소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머리가 하얀 노인이 되어서도 이곳에서 커피를 내리고 퍼즐을 제공하며, 사람들에게 사랑방 같은 공간을 제공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퍼즐의 매력에 대해 "퍼즐은 혼돈의 상태에서 각 조각이 제자리를 찾아 완성되는 과정이 사람 사는 것과 비슷합니다. 퍼즐을 통해 천천히 과정을 즐기며, 경쟁이 아닌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취미를 제공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손님들에게도 "퍼즐은 천천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급하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끝까지 하면 완성되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즐기시길 바랍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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