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주은원장  © 스튜디오제공

포슬린 아트를 통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킨 <한포슬린스튜디오>의 한주은 원장은 결혼 후 엄마로서의 삶에 만족하면서도, 자신만의 꿈을 찾고 싶어 세라믹 아트를 가르치던 중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어린 자녀들을 둔 엄마로서 큰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포슬린 아트를 시작했다. 한 원장은 “아이들이 아직 어린데 혹시 내가 잘못되면 어쩌나"라는 불안감 속에서 병마와 싸워야 했다고 전했다. 암과 싸우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고자 포슬린 아트를 배우기 시작했다.

포슬린 아트는 한 원장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평범한 그릇에 그림을 그리고 소성 과정을 거쳐 완성된 작품을 보며 느끼는 희열은 그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자녀들의 응원 또한 큰 힘이 되었다. 딸들이 예쁜 그릇과 그림을 보며 칭찬할 때마다 더욱 힘이 났다고 한다. 포슬린 아트는 그에게 아트 테라피와 포슬린 테라피의 효과를 통해 마음의 평온과 의욕을 되찾게 해주었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한포슬린스튜디오>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 수업(원 데이 클래스), 데이트 코스, 힐링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취미반, 전문가반 등 다양한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혼수나 특별 선물 제작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작 기간별 수업이나 협회나 동호회의 기념품 제작도 진행하며 다양한 클래스를 운영하여 참가자들은 직접 그릇이나 소품을 제작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힐링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 포슬린아트 작품     ©스튜디오제공

포슬린 아트는 18세기 유럽에서 시작된 도자기 공예로, 하얀 도자기 위에 특수 안료를 사용해 여러 번의 채색과 소성을 거쳐 완성된다. 코로나 이후 빠른 즐거움을 찾는 현대인들에게 한 원장은 포슬린 아트의 '느림의 미학'을 소개하고자 한다. 수업 동안 음악과 차, 디저트를 제공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마치 옛 유럽의 귀부인이 되어 여유를 즐기는 기분을 내실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10년 동안 공방을 운영하며 많은 여성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한 원장은 특히 우울증이나 갱년기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포슬린 테라피'의 효과를 전하고 있다. 실제로 수업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찾고, 건강을 되찾은 사례도 많다. 한 원장은 "한 분은 수술이 잘못되어 전신 통증으로 고생하셨는데, 포슬린 수업을 통해 힐링을 경험했다고 하셨어요. 힘든 와중에도 수업에 집중하다보면 통증을 덜 느끼신다고 많이 말씀해 주셔서 포슬린 테라피가 가지고 있는 힐링 효과를 느낄 수 있었어요. 멀리서도 남편분이 직접 모시고 와주셨고, 즐겁게 작업하시는 동안 에너지를 얻으시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분을 통해 많은 보람을 느꼈어요"라고 밝혔다.

▲ 포슬린아트 수업모습    ©스튜디오 제공

한 원장은 "저의 최종 목적지는 할머니가 되어서도 회원들과 함께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며 행복하게 노후를 보내는 것"이라며 "좋아하는 일을 하며 인생을 즐기는 것이 진정한 포슬린 아트의 의미"라고 전했다.

비전공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포슬린 아트는 수업내용을 따라오기만 하면 각자의 디자인을 통해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외국에 있는 각 브랜드들에 대한 전통 기법, 전통 그림 그리고 역사 등을 수업 중에 계속 알려드려요. 이를 토대로 나만의 디자인을 만들어내실 수 있어요.” 많은 이들이 수업을 통해 자기만의 유니크한 작품을 만들어내며 이를 통해 즐거움과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포슬린 아트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심리적, 육체적 치유의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한주은 원장은 포슬린 아트를 통해 자신의 삶을 되찾았고, 이제는 이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자 한다.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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