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주 일제히 '반등'...SM, 6개월 만에 장중 10만원선 회복
정혁 | 입력 : 2024/05/28 [07:37]
▲ SM엔터테인먼트 성수동 신사옥 © ST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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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에 한한령이 해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재차 피어오르면서 엔터테인먼트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특히 에스엠은 6개월 만에 10만원대까지 오르며 존재감을 보였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5.27% 오른 9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 넘게 오르며 10만700원까지 치솟았다. 에스엠 주가가 장중 10만원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1월 13일(10만4300원) 이후 6개월 여만이다.
이외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이지, 2.78%), JYP Ent.(JYP, 1.51%), 하이브(1.50%) 등 엔터테인먼트 종목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다.
엔터주의 강세는 한한령 해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한중 양자회담 결과 정부는 한중 간 외교안보와 경제 분야를 비롯해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를 통한 문화·관광까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에도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피어오르면서 엔터주들이 급등한 바 있다. 중국 문화여유국이 국내 록 밴드 세이수미의 오는 7월 베이징 특별공연을 허가하면서다. 이어 양자회담에서도 문화 교류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상승세가 재현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전날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화 분야에 대한 교류 및 개방 확대 논의가 이어지면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졌고, 엔터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한한령 해제와 관련한 후속 보도가 없으면 주가가 또다시 횡보를 보일 수는 있지만, 그간의 약세 흐름과 달리 강세를 보였다는 점 자체가 업종에 대한 센티멘탈이 바닥이라는 것이 확인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짚었다.
실제 하반기 들어 엔터 업종이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4·4분기 에스엠은 영업이익 368억원을 내면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JYP의 영업이익은 3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9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지도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JYP의 경우 하반기에 스트레이키즈의 역대 최대 규모 월드투어가 진행되면서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회복이 가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수영 연구원은 "미국향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는 등 엔터 업종의 하반기 반등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며 "올해 데뷔한 신인들의 성과와 하반기 데뷔할 신인들의 성공 여부가 섹터를 다시 견인할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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