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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금융, 금융사 울며 겨자먹기 동참…당국 치적쌓기용 비판

이혁주 | 기사입력 2023/09/22 [11:30]

상생금융, 금융사 울며 겨자먹기 동참…당국 치적쌓기용 비판

이혁주 | 입력 : 2023/09/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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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조대엽 교수가 22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된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은 어디까지인가?' 포럼에서 금융산업의 기업시민주의와 노조시민주의'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사진=안세진 기자     ©동아경제신문

 

'금융 사회적 책임·역할' 국회 포럼

 정부 주도 강제적 사회공헌 진단

 

[동아경제신문=안세진 기자] 금융권의 사회공헌이 공공성을 명분으로, 정부 주도의 강제적인 사회공헌에 가까운 상태로 이뤄지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상생금융 또한 금융당국의 쥐어짜기식 치적 쌓기에 상당수의 금융회사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동참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은 어디까지인가?' 포럼이 22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금융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 및 역할을 고민하고, 금융회사들이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은 "금융의 사회적 책임은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과 상생은 시장의 자율에만 맡겨서 달성하기는 어려운 만큼, 금융산업의 노동조합이 서로 연대해 금융이 우리 사회를 위한 책임을 다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감독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국회의원은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론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고, 금융의 올바른 사회공헌 활동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며 "금융이 정부 정책의 수동적 주체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존재가 아닌, 진정으로 국민과의 상생을 목표로 하는 능동적인 사회 일원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조대엽 교수가 '금융산업의 기업시민주의와 노조시민주의'를 주제로 발제했다.

 

발제 이후 토론이 이어졌다. 조혜경 금융경제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권오인 경제정책국장, 법무법인 위민 김남근 변호사, 사무금융우분투재단 나지현 사무처장, 금융산업공익재단 노광표 이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박홍배 위원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한편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은 어디까지인가?' 포럼은 더불어민주당 김영배·김한규·민병덕 국회의원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공동주최했고 금융경제연구소가 주관했다.


원본 기사 보기:동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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