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원청으로 책임 방기한채 중간착취 콜센터 개인정보 취급…금융업무 수행" 지적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지금 당장 불법적 행태를 중단하고 콜센터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라!"
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은 16일 오후 1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지금 당장 부당노동행위, 위장도급 등 불법적 행태를 중단하고, 원청으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콜센터 노동자들은 대출 상환, 사고 신고 등 고객의 중대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금융산업의 본질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노조법 2·3조가 국회 본회의 의결을 앞둔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원청 책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음에도,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여전히 10여개의 업체에 용역계약을 하여 실적경쟁으로 노동자를 착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원청으로의 책임은 방기한 채 중간착취로 콜센터 노동자의 노동권을 침해하며 이윤을 쌓아올리기에 여념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지난 7월 6일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콜센터 노동자들은 원청의 직접고용과 노동조건 향상을 요구하며 총파업 투쟁에 나선 바 있지만, 원청과 용역업체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노동자에게 이익을 주고 파업 참가율이 높은 특정 부서를 없애는 등 부당노동행위와 불법행위를 자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 과정에서 국민은행·하나은행 원청이 용역업체에 파업에 대한 대응을 직접 지시하고 지배개입한 위장도급의 정황까지 확인됐다.
강성희 국회의원은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콜센터 노동자가 우려하는 것은 자신의 노동권 박탈뿐만이 아니며, 현재 민간업체 도급계약으로 인한 국민의 개인정보 침해가 심각한 상태"라며 "금융 관련한 중대한 개인정보가 12개의 용역업체에 무차별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고객들은 원청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해 줄 것이라 굳게 믿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코로나19 시기 축소된 대면업무를 전화 고객상담으로 대신한 콜센터 노동자들의 노고를 외면하는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원청은 하루빨리 콜센터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고, 국민의 개인정보도 안전하게 직접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본 기사 보기:동아경제 <저작권자 ⓒ 매경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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