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파이낸스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물 관리 잘하는 농어촌공사 하천관리 못하는 지자체

이혁주 | 기사입력 2022/09/22 [09:58]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물 관리 잘하는 농어촌공사 하천관리 못하는 지자체

이혁주 | 입력 : 2022/09/22 [09:58]

shin.jpg

 

비가 내리면 자연발생적으로 생기는 실개천으로 흘러들고 실개천이 모여 소하천이 되고 소하천이 모이면 강이 된다. 실개천과 소하천에 물이 마르지 않으면 가뭄에도 주변농토에 물공급을 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다.

 

태풍 힌남노에 하천이 범람하여 APT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서 아까운 생명 7명이 사망하고 창사 이래 처음 포스코 제철소가 침수되어 아직도 복구 중이다. 주 원인은 인근에 있는 하천의 범람이지만 제대로 진단도 못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물관리 능력은 0점이라 할 수 있다. 

 

치산치수는 지도자의 첫째 임무이다. 농어촌공사는 전국의 논에 물을 댈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모든 곡물을 수입하고 있는데 쌀만은 자급자족 수준을 넘어 쌀이 남아돌아 걱정이다. 농어촌공사처럼 지자체도 물 관리(하천준설)사업에 집중지원 하지 않으면 매년 홍수 피해로 주민 피해와 국고 손실은 계속될 것이다. 지자체는 하천둔치에 휴식시설 (체력단련시설+휴게시설+편의시설) 설치 자제하고 물 흐름을 깊고 넓히는데 집중해야 한다.

 

전국의 하천이 물이 흐르지 않아 잡초가 한길씩 자라고 큰 비올 때 떠내려 온 쓰레기가 가득하다. 악취마저 진동하는 곳도 있다. 개천에 토사가 쌓여 천정천이 된 곳도 많다. 폭우가 쏟아지면 흙탕물이 순식간에 넘쳐 논, 밭은 물론 도로와 주택가로 몰려든다.

 

필자는 지방자치 단체가 농한기를 활용하여 개천준설을 요구하는 칼럼을 가장 많이 쓰고 있다. 필자가 20여 년간 가장 많이 쓴 칼럼은

① 고속도로 갓길 통행 (시행 중)

② 회전교차로(로터리) 효과 (확장 중)

③ 울릉도 비행장 (건설 중)

④ 원격의료 (시범운영 중)

⑤ 소하천 준설 (일부에서 조금씩 진행) 등이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칼럼이 자주 등장하면 어느 순간 국가사업이 될 때가 있듯이 불합리한 것이 자주 노출되면 시정되고 좋은 생각이 자주 노출되면 정책이 되고 문화가 된다.


실개천과 소하천은 자치단체에서 관리하고 있다. 자치단체마다 개천을 준설하고 활용방안을 세워야 한다. 개천을 준설하여 수심을 높이면 물고기들이 다시 자라게 될 것이고 폭우가 쏟아져도 홍수걱정 없어진다.


/2022년 9월 22일 동아경제


원본 기사 보기:동아경제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뉴스
이동
메인사진
청룡영화상 '싹쓸이'한 서울의봄 '청룡의 봄' 되다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오피니언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