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체자산투자 49.3조 전년도말 대비 2.5조원 증가 전체자산 투자비중 71% 차지
[동아경제신문=김선아 기자] 주요 공제회가 올해도 대체자산 위주로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특별자치시갑)이 5개 주요 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체자산 투자금액은 총 49.3조원(2023년 6월말, 원금 기준)으로 전년도 말 대비 약 2.5조원이 증가다.
총 투자금액이 약 3.8조원 증가한 가운데, 그중 65%를 대체투자에 쏟아부은 것이다. 그러나 투자 대비 수익은 높지 않아, 순자산가치 기준 대체자산 비중은 소폭 감소한 평균 71%이다.
비중이 감소하였다고 하지만 71%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대체자산 투자가 옳지 않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유동성 위기 발생 시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가졌는지 여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대체투자 대상은 대부분 국내외 부동산 및 인프라 등으로 유동성이 낮기 때문이다.
또한 작년 김진태 발 금융위기로 야기된 금융시장의 불안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이고, 국내 부동산 PF의 부실 문제와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 발생 등 주변 환경은 대체투자에 우호적이지 않다.
홍성국 의원은 “공제회 자산운용은 수익성보다 안정성에 무게를 더 두어야 한다”면서 “투자 주체는 물론 감독기관 모두 시장상황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여 유동성 위기를 사전에 방어해야 하며, 특히 금융 감독의 통제를 받지 않는 기관은 더욱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본 기사 보기:동아경제 <저작권자 ⓒ 매경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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