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개선 요구에도 윤정부 갈등만 부추겨"

野, 다단계 하청구조 근절 적정임금제 촉구

'건설산업을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 토론회가 12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윤석열 정부의 건설노동자 탄압을 중단시키고 건설현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설현장의 특성상 건설노동자는 임금 체불과 해고가 일상화되어도 권리를 회복하기 어려워 노동조합을 결성하기 전부터 상황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현장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국회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불법적인 다단계 하청구조를 근절하고 적정임금제도를 도입해 건설현장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장옥기 위원장은 "건설노동자들을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해야 하는, 그저 이윤만을 위한 도구로 보는 세상에서는 건설산업의 대안을 찾을 수 없다"면서 "건설노동자들이 만든 노동조합 활동을 정당하게 인정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계명대학교 임운택 박사와 건설근로자공제회 조사연구센터 심규범 전문위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산업연맹 송주현 정책실장이 각각 '건설산업 정상화를 위한 정부 및 노사의 역할', '모두의 제값 확보를 통한 건설산업 정상화 방안', '건설산업 혁신을 위한 노동조합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국회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설정책국장, 고용노동부 임동희 지역산업고용정책과장, 대한건설협회 한상준 기술안전과장, 대한전문건설협회 김영현 건설정책본부장이 패널로 토론에 참여했다.

한편, '건설산업을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조오섭·박주민 국회의원 외 9명의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이 공동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