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파이낸스

자율차·드론택시 '시동' 막는 도로망

공간정보 태부족…'국가도로망 디지털트윈' 구축 시급

정혁 | 기사입력 2023/05/31 [14:14]

자율차·드론택시 '시동' 막는 도로망

공간정보 태부족…'국가도로망 디지털트윈' 구축 시급
정혁 | 입력 : 2023/05/31 [14:14]

미래 국가도로망 통합관리 그래픽-01.jpg

 

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 '눈앞'

국가도로망, 핵심인프라로 부상

디지털트윈기반 도로망구축 필수


도로 시설물 구조 담긴 도로대장

공간정보 부족…정보 최신화 시급

전국도로 정보표준 통합관리 필요


디지털 전환 필요한 전문성 확보

노후화 등 도로망 문제 우선 파악

시골 시군단위까지 활용가능하게 

구축 설계단계부터 정밀도로지도

자율협력주행 등 고려해 개발돼야

 

 

도로는 연결의 공간에서 성장의 공간으로 그리고 2023년 미래 가치 창조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려 하고 있다.


초연결성과 생산성을 핵심 가치로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까지 담을 수 있는 국가도로망 디지털 트윈 구축 논의가 지금 시작되고 있다.


31일 오전 오후 2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한 국가도로망 디지털트윈 구축 토론회'가 열렸다.


국민의힘 강대식 국회의원은 "선진국과 국내에서도 점차 공간정보를 건설과 도로나 교량 등의 건조물 유지관리 등에서 활용하고 있어 공간정보를 활용한 도로관련 산업의 활성화와 다양한 업무영역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대토론회에서 논의되는 국내외 최고 전문가 여러분들의 고견들이 국가도로망이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토론에 앞서 권수안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김동수 웨이즈원 상무, 채찬들 한국교통연구원 도로정책연구팀장, 김봉섭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미래기술혁신센터장, 박장빈 인천광역시 교통국 교통정보운영과장이 각각 '현행 도로대장 관리운영의 문제와 디지털 도로대장을 통한 개선방안', '디지털 도로대장 구축에 따른 수집정보의 효율성 및 정확도 제고를 위한 신기술 활용 방안', '디지털 트윈 국가도로망체계 구축 전략과 활용', '대구광역시 자율주행 운영지구 운영을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 사례', '도시부 도로 교통 디지털 트윈 구축 운영 사례' 를 주제로 발제했다.


권수안 연구위원은 "현 도로대장의 문제로 도로 및 시설물 참고자료의 직관적 업무 활용이 어렵고 도로대장의 공간정보가 부족해 도로대장 정보의 최신화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도로대장이란 도로관리청에서 관리 및 유지보수 해야 하는 시설물 목록과 도로의 기하구조를 알 수 있도록 작성해 놓은 공적 장부를 말한다.


권 위원은 "디지털트윈 기반의 국가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 전국 모든 도로를 표준화된 정보로 통합관리 운영하는 것"이라며 "일반국도에 적용되는 정보를 지방도, 시군구도 등 전국 도로에 확대 적용해 일관되고 표준화된 국가 도로망 관리체계로 운영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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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찬들 팀장은 "디지털 트윈 구축 비용은 높아 모든 도로 환경을 다 트윈으로 만들 필요는 없지만, 도로 노후화로 관리비용이 증가해 도로 투자 패러다임이 건설 중심에서 관리 중심으로 전환됐다"며 "현재 국가 도로망의 문제부터 우선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일 기관이 추진하기 어려운 디지털 트윈이어서 정책-연구-개발-시행-서비스 주체 융합과 도로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전문성 확보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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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2시 국회 박물관 2층 강당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한 국가도로망 디지털트윈 구축'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대식 국회의원실

 

토론에는 좌장으로 오영태 아주대학교 교수가 권용주 MBC라디오(차카차카) 진행자, 김상민 국토교통부 디지털도로 팀장, 박동엽 경상북도 건설도시 국장, 박신형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장양중 ㈜엠큐닉 연구소 전무, 조완형 ㈜다산컨설턴트 사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권용주 진행자는 "이동 수단이 제아무리 똑똑해도 도로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 이동 수단의 기능도 제 역할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도로의 디지털트윈은 반드시 완성해야 할 숙제다"라고 말했다.


박동엽 국장은 "우리국토의 대부분인 80%이상이 비도시 지역에 해당 되는데, 여기까지 디지털 트윈을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는지 우리道를 비롯한 시골의 시군단위의 적용에 문제는 없는지 이분분에도 많은 연구가 선행돼야 하고 전국적으로 활용 가능한 디지털시스템을 전제로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신형 교수는 "발표를 통해 국가도로망 디지털트윈을 활용하는 방안들과 기대효과가 소개되었지만 미래에 이러한 인프라가 그 가치를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구축, 관리 및 공유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제도화 방안이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장양중 전무는 "디지털트윈 기반의 교통시뮬레이션을 위해서 필요한 교통량 정보가 잘 제공 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조완형 사장은 "디지털트윈의 효율적인 구축과 서비스를 위해서는 발표내용과 같이 모든 도로에 대한 디지털트윈의 표준화와 통합 운영이 필요하며, 설계단계부터 정밀도로지도와 자율협력주행을 고려한 전면 BIM(건설정보모델링·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설계를 수행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대변혁의 과정에서 소외된 사람과 분야에 대한 사회적 합의 및 적응을 위한 노력이 요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한 국가도로망 디지털트윈 구축 대 토론회는 국민의힘 강대식 국회의원과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도로학회, 한국 ITS 학회가 주관했다.


원본 기사 보기:동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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