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파이낸스

인구 밀집지역 쏙빼고…GTX-D 노선 논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Y분기선, 인구분포 고려 외면 지적

정혁 | 기사입력 2023/06/12 [15:46]

인구 밀집지역 쏙빼고…GTX-D 노선 논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Y분기선, 인구분포 고려 외면 지적
정혁 | 입력 : 2023/06/12 [15:46]

GTX-D 최적 노선 대안 그래픽-01.jpg

 

"강동구, 하남시 인구2배 불구 패싱"

국회간담회서 팔당·여주라인 '도마위'


특히 인구밀집도 크지 않은 팔당역 부근

상수도 보호지…역세권 개발 불리 지적

 

 

국토부는 효율적인 여객 수송체계를 구축하고자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가칭 GTX-D노선)노선의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세계 TOP 3 공항 도약을 목표로 하는 인천국제공항이 서울 주요 거점과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부재로 국제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다만, GTX-D를 연결하는 우측 Y 분기 노선 경유지점을 놓고 심각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공항발 GTX-D 구축 방안'가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렸다.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인천공항발 GTX-D 구축 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의거 효율적인 여객 수송체계를 구축하고자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가칭 GTX-D노선, 장기 ~부천종합운동장)노선의 계획을 확정했다. 


내용을 보면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삼성역까지 기본구간으로 설정하고 양방향으로 일명 더블 Y분기 형태 안이 제시됐다.


사진1.png


인천공항과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 방향 라인과 삼성역에서 팔당과 여주 방향 라인이다. 


김시곤 교수는 "GTX-D에 국한하면 우측 Y 분기 노선이 심각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노선을 보면 남양주시 연장이 하남 교산과 하남시청을 통과해 팔당역에서 경의중앙선과 합류하고, 다른 분기선인 삼성역에서 수서와 광주선을 공용하며, 경강선을 통해 광주, 이천, 여주 지역과 연결되는 모습이다.


김 교수는 "GTX-D 공약 노선의 문제점으로 강동구 인구가 하남시 인구의 2배에 육박함에도 강동구를 통과하지 않는 것"을 꼬집었다.


아울러 "GTX-D 노선이 경의중앙선과 만나서 교통 오지인 충북, 경북을 통과하고 더 나아가 부산까지 서비스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만 팔당역 부근은 인구밀집지역이 아니고 상수도 보호지역으로 향후 역세권 개발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사진2.png
김시곤 교수가 제안한 GTX-D Y분기점

 

김 교수는 더블 Y분기점을 서울시 최대 혼잡 구간인 부천종합운동장역과 삼성역으로 제안하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삼성), B노선(부천종합운동장), C노선(삼성)와의 연계환승의 이점도 부각했다.


김 교수는 "삼성역은 빨라도 2028년 개통 예정으로 삼성역 분기는 GTX-A 삼성역 개통에 일정상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발 GTX-D 사업은 전 국민이 혜택을 받는 사업으로 시민의 국제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해 반드시 구축해야 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전국의 KTX와 연계되기 때문에 전국민이 직결 또는 1회 환승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발 GTX-D 구축 방안' 토론회는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과 박성중 국회의원이 주최했다.


원본 기사 보기:동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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