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파이낸스

탄소중립 나몰라라?…대기업 온실가스 되레 늘어

정혁 | 기사입력 2023/10/11 [13:43]

탄소중립 나몰라라?…대기업 온실가스 되레 늘어

정혁 | 입력 : 2023/10/11 [13:43]
본문이미지

 

본문이미지

▲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국회의원.     ©동아경제신문

최근 5년간 상위 10개 민간기업 

배출량 9% 증가…기후대응 적신호

 

이학영 "산업분야 감축률 매우저조 

정부·공기업 노력만으론 역부족…

민간사 참여 이끌 유인책·제재 필요"

 

[동아경제신문=이은실 기자] 상위 10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탄소중립 계획 실현에 적신호가 켜졌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라도 민간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 탄소중립목표 달성의 유인책과 제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 (경기 군포시 /3선)이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위 10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의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에 따르면 대다수 기업이 포진해 있는 '산업' 분야는 2030년까지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의 11.4%, 5대 발전사가 속한 '에너지 전환' 분야는 45.9%를 감축해야 한다.

 

올해 초 윤석열 정부는 부문별 감축 목표를 재조정하며 산업계의 민원을 대폭 반영했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 목표를 재확인한 바 있다.

 

그런데 4년이 지난 지금도 민간기업의 배출량 감축률은 매우 저조해 , 앞으로 탄소중립 계획 실현에 적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연속 온실가스 최다 배출 기업은 포스코로, 2018년 대비 4%를 감축한 7018만 5587t(톤)을 기록했다.

 

하지만 뒤이어 상위 그룹에 속하는 다수 대기업의 배출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현대제철 (2850만 741톤), 삼성전자 (1492만 2978톤), S-OIL(938만 6360톤), GS 칼텍스 (887만 672톤), 엘지화학 (861만 6934톤) 등 상위 10 개 민간기업의 배출량은 2018 년 대비 9% 증가한 1억 7066만톤에 달하고 있다.

 

▲ 온실가스 인증배출량 상위 15 개사 현황. /자료제공=이학영 국회의원실  © 동아경제신문


이학영 의원은 "탄소중립목표의 달성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라며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민간 역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정부와 공기업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민간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절한 유인책과 제재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본 기사 보기:동아경제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뉴스
이동
메인사진
배우 박해미의 한국 정통 뮤지컬 블루블라인드, 브로드웨이 무대 향해 나아가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기업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