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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슘 검출 빈번한 日 유명 초콜릿…녹차·방어서도

정혁 | 기사입력 2023/10/13 [10:47]

세슘 검출 빈번한 日 유명 초콜릿…녹차·방어서도

정혁 | 입력 : 2023/10/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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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김영주 국회의원실     ©동아경제신문

후쿠시마 사고후 일본산식품 분석

가공식품서 세슘 검출 사례 199건

 

초콜릿 1위…냉동방어 등 횟감도 다수

녹차·가다랑어·초코제품 등 반복 검출

동일시설 생산…된장 검출이후 수입도

 

김영주 "검출이력 식품, 소비자 공개

재수입시 세슘검사 강화·현지실사 필요"

 

[동아경제신문=이은실 기자]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수입 제품 중 어린이들이 많이 섭취하는 초콜릿 류에서 세슘이 가장 많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식품에 대한 안정성 우려가 높은 만큼 국민들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세슘검출에 대해 엄격한 현지 조사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갑)이 식약처로부터 '일본산 가공식품 방사능검출 현황(2011.3.14.~2023.5.31.)'을 받아 본 결과 후쿠시마 사고 이후 세슘이 검출된 가공식품은 199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세슘검출이 되어도 반송 근거가 마련되기 이전이었던 2011년 1~4월의 경우, 세슘이 검출된 제품 14건은 반송 없이 그대로 통관했다. 

 

2011년 5월부터 식약처는 일본에서 수입되는 가공식품, 축산물에 대해 매 수입 시 마다 요오드 세슘방사능 검사(샘플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미량이라도 검출되는 경우 스트론튬 등 추가 핵종 증명서를 요구하여 사실상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세슘이 검출된 이력이 있는 제품을 분석해봤더니 세슘이 가장 여러 차례 검출된 제품은 아이들이 많이 먹는 초콜렛이였다. 세슘이 검출된 이력이 있는 제품은 2012년과 2013년에 주로 수입되었는데, 주로 동일한 제조업체에서 생산된 제품이었다. 

 

▲ 일본산 가공식품 중 초콜릿 류 세슘 검출이력. /자료 제공=김영주 국회의원실


그다음 세슘 다빈도 검출 품목은 ‘녹차류’인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세슘 검출 이력이 있는 11개 품목 중 4건과 3건이 각각 동일한 제조업소 품목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차류에서 총 11차례 세슘이 검출되어 반송되었다. 이 중 동일한 제조업소에서 동일업소에서 생산한 제품이 여러차례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횟감용으로 수입한 냉동방어‧훈제방어 4차례, 가다랑어 추출물‧가쓰오부시에서 6차례 등 수산가공식품에서 세슘이 검출되기도 했다. 냉동방어는 원재료가 100% 수산물인 식품으로 사실상 수산물이다. 세슘이 검출된 수산가공품도 같은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이었다.

 

지난해에는 일본식 된장도 2차례 세슘 검출 이력이 확인되었었는데, 세슘 검출로 반송된 된장 600kg 모두 동일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2019년부터 24차례에 걸쳐 총 4160kg이 국내에 수입되었는데, 세슘이 검출된 이후에도 9차례에 걸쳐 1550kg이 들어왔다.

 

이렇게 동일 제조업소에서 생산된 제품에서 세슘이 반복적으로 검출되는 경우 식약처는 현지에 조사관을 파견해 제조시설과 원료를 파악하는 등의 현지실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미 식약처는 필요시 해외 현지조사를 통해 위생관리 등이 미흡한 곳에 수입중단 조치를 내리고 있는 만큼, 세슘검출에 대해서도 엄격한 현지 조사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김영주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식품에서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일본산 된장과 수산가공품 등 일부 제품의 경우 여러차례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온라인직구 및 여행을 통해 식품을 국내로 들여오는 사례도 있는 만큼 세슘이 2회 검출된 제품의 경우 국민들이 유의해서 소비할 수 있도록 공개를 강화해야 한다"며 "식품 섭취로 인한 내부피폭을 주장하는 학자도 있는 만큼 세슘이 미량이라도 검출된 이력이 있는 제품의 경우 검사하는 샘플의 양을 늘리거나 필요시 전수조사를 하는 등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원본 기사 보기:동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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