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카오·토스, 이자수익 1조원 돌파 고금리속 '이자잔치' 포용금융 어긋 비판
민병덕 "금융위 금리인하 지속요청에도 업계 노력 없이 실속 챙기기에만 열올려"
[동아경제신문=이은실 기자] 이자수익으로만 ‘1조원’을 벌어드린 인터넷 은행 3사를 향해 경제 위기 속 초호화 ‘이자 잔치’를 벌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국회의원(안양시동안구갑·정무위원회)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 은행 3사 이자 수익은 ‘1조원’으로 역대 최대 수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카카오가 529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토스(2438억원), 케이(2097억원) 순이다.
2020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이자 수익은 케이 11배(187억→2097억), 카카오 3배(1829억→5297억)로 폭등했다. 특히 2021년 하반기 출범한 토스는 2년만에 2438억 원 이자 수익을 거둬들여, 토스가 강조하는 '포용금융'과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다.
일각에서는 3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가 이어지는 경제불황 속 인터넷 은행이 ‘자기 실속 챙기기’, ‘이자 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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