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고 노무현 대통령은 어린이 놀이터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며 특별지시를 하셨다. 「놀이시설의 위험요소를 모두 제거하는 특별법을 만들라고」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은 2년여 준비 끝에 2008년 1월부터 시행되었다. 주된 내용은 」① 날카로운 부위를 둥글게 ② 돌출부위 없도록 ③ 머리나 발목 들어가지 않게 등 상식적인 것들이지만 시행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놀이터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크게 줄었다. 최근 수년간 칼부림으로 인한 살인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흉기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법률이나 행정 조치는 전혀 없다. ① 말다툼 끝에 분을 참지 못해서 ② 금전문제로 다투다가 ③ 가족 간에 재산문제로 ④ 연인 간에 결별문제 등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늦었지만 흉기(칼)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법을 통하지 않고 간단히 그리고 즉시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제안한다. 현재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생활용 칼끝을 절단하는 일이다. 법 절차도 필요 없고 경비도 들지 않는다. 지자체장의 행정명령이나 자치단체 또는 아파트 단위로 칼끝을 자르기 행사를 하면 된다. 다음 단계로는 칼 제조회사와 판매업체를 통한 생산 및 판매과정에서 끝이 뭉뚱한 칼만 유통되도록 하여 살인사고부터 막도록 하여야 한다. 생활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미국에서 매일 발생하는 총기사고도 막지 못하고 있다. 총기를 소지해야 안전하다는 논리하나로 전 국민이 총기를 소지하도록 하고 있지만. 총기사고로 죽는 사람이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일시적 감정을 조절 못해서 발생하는 사고부터 막는 일에 모든 국민이 동참해야 한다. 모든 사고를 법으로 막을 수 있다는 생각부터 버리고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작은 사고부터 줄여나가는 「생활 안전 운동」이 필요한 때이다. 칼끝을 절단하는 것은 경비도 들지 않고 법도 필요 없으며 준비 기간도 필요 없다. 내일부터 당장 실시할 수 있는 안전사고예방 노력부터 하면 좋겠다. /2022년 3월 10일 동아경제 원본 기사 보기:동아경제 <저작권자 ⓒ 매경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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