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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이영조 대기자, ‘소통·화합’ 공간으로 새출발

이혁주 | 기사입력 2022/03/14 [08:15]

[데스크 칼럼]이영조 대기자, ‘소통·화합’ 공간으로 새출발

이혁주 | 입력 : 2022/03/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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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새날이 밝았다. 예로부터 호랑이 해는 재물 운이 있는 해이나 불화가 생기기 쉬운 해라했다. 국내외 사정도 이와 다를 바 없어 경기회복 기대와 더불어 국내외 불확실성은 어느 때보다 큰 한 해로 예측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이 다시 불거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각국의 통화완화정책 후유증과 코로나 봉쇄로 인한 생산차질·물류난까지 물가상승으로 인한 공포가 전세계를 뒤 덮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더해 대선을 앞두고 양당이 세 결집을 위해 앞 다퉈 네거티브 선거전에 열을 올리며 국민 분열을 부채질 하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대혼란을 피할 수 없는 해가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우려들을 딛고 국민 통합과 화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면 그 어느 해보다 국운이 따라줄 가능성도 높다. 호랑이는 과거 신앙의 대상으로, 현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적 존재로서 오랜 시간 우리 민족과 함께하고 있는 동물이다. 특히 호랑이는 용맹할 뿐 아니라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굉장히 잘 아는 슬기로운 동물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을 딛고 6445억4000만 달러의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이를 뛰어넘어 7000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연말에 들어설수록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을 필두로, 주력산업과 신산업이 고른 성장을 나타내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우리나라는 기호지세(騎虎之勢)라는 말처럼 거대한 세계화의 흐름속에서 산업주도권을 잡기위해 기업과 근로자들의 땀방울로 한 해를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무산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선 정치가 제 역할을 해 국민이 나아갈 방향을 올바로 제시해야 할 것이다. 경제성장의 동력인 기업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규제를 개선,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고 혁신 성장을 도와야 할 것이다.


특히 이 모든 것은 국민 개개인의 힘이 모여 통합이 이뤄져야 가능한 일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국민들은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더 이상 바라지 않는다. 방역을 위해 의료인과 소상공인에게 희생을 강요하기보다 이들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과 소통이 필요하다.


소통은 개인의 문제로만 한정되지 않는다. 어느 조직이든 문제가 실타래처럼 얽혀있다. 그렇다고 조급하게 속수무책이라고 단정 짓지 말고 소통과 대화로 하나씩 풀어 가면 반드시 묘책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곧 화합이고 소통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2022년 1월 5일 동아경제 이영조 대기자


원본 기사 보기:동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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