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생명이다. 6.25전쟁 때 가족과 이웃들이 죽어가는 전쟁의 참상을 본 80세 이상 된 사람은 전쟁에 대한 공포심이 가장 큰 사람들이다. 그러나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젊은이들에겐 그런 공포심은 전혀 없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 온 국민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발동동 구르며 수백원이면 살 수 이는 마스크를 수 천 원씩 주면서 쓰고 다니는 일이 벌어졌다. 미세먼지의 주범은 화물자동차라 하며 화물차의 도심 진입을 막기도 했고 화력발전소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홍보되면서 발전을 중단하는 등 과도한 홍보와 정책 때문에 먼지 공포 속 에서 살던 때가 엊그제였지만 지금은 미세먼지에 대해 관심 갖는 사람은 없다. 도리어 코로나 공포 속에서 수년 째 살아가고 있다. 코로나에 걸린 사람도 많고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은 물론 모임도 갖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의 위험을 과대하게 홍보하고 엄격하게 통제하는 등 공포분위기를 조성했기 때문에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 필자는 미세먼지가 한창일 때부터 지금도 간이측정기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현재 0.02~0.1이하로 전혀 문제되지 않는 수치를 확인하며 살고 있다. 코로나 역시 불안 속에 3차 접종까지 했지만 지금은 4차 접종을 할 생각이 없다. 면역력 관리만 잘하고 사람접촉을 많이 하지 않는 한 안전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우리 국민 모두가 갖는 가장 큰 공포는 북한의 핵개발이다. 현재 북한이 보유한 핵폭탄이 수 십 개로 알려졌다. 최고지도자가 핵을 머리에 이고 살수 없다는 등 정부는 북이 핵을 갖고 있는 한 우리는 안전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북이 핵을 갖고 있다고 우리 국민 모두 죽을 수 있다는 공포심을 갖도록 해서는 안 된다. 핵을 보유한 나라는 10여 개 국이 있다. 그러나 핵을 사용한 나라는 2차대전시 미국이 일본에 사용한 사례뿐이다. 2차 대전 후에도 지금까지 곳곳에서 국지전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 째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에서 핵무기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러시아도 핵무기만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핵을 사용했을 때 보복공격을 받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인도와 파키스탄도 국경분쟁이 지속되고 있지만 두 나라 모두 핵을 사용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결국 핵은 과시용이거나 상대방을 위협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거나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북한이 핵을 보유한 것도 그런 차원 이상은 아니기 때문에 국민 모두가 공포에 쌓여 있을 필요는 없다. 전쟁이나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되어야 하지만 지나치게 공포감을 조성해서는 안 된다. 언론과 정책이행자들은 국민이 평화롭게 살아가도록 위기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집중하되 공포감을 갖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2022년 8월 29일 동아경제 원본 기사 보기:동아경제 <저작권자 ⓒ 매경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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