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어른이든, 아이이든 지는 것을 싫어한다. 이겼을 때의 기쁨, 졌을 때의 분함은 누구에게나 있는 공통점이다. 그러나 이기기만 할 수는 없다.
이기는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지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모가 아니면 도”라는 말이 있듯 이기는 확률이 50%, 지는 확률이 50%라면 나도 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졌을 때 분을 못 참고 땅을 치며 통곡하는 것을 보면 이기고 환호하는 것을 보는 것 보다 더 재미있다. 다른 사람이 지는 모습은 확실히 재미가 있다. 내가 졌을 때 나는 분해 못 참는다. 지는 연습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연습이 필요한 이유이다.
운동선수들은 단 한번 경기를 위해 수개월 또는 수년을 연습한다. 군인들도 몇 십 년 만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는 실전을 위해 훈련을 계속한다. 평화가 계속 될수록 전투 한번 못해보고 제대하는 장병이 수백만 명이다.
지고도 즐거워 할 수는 없지만 지고도 분을 참을 수 있을 정도가 된다면 일단 보통사람 수준은 벗어날 수 있다. 또 내가 졌을 때 즐거워하는 상대가 있다는 것도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져주어 상대방을 즐겁게 하는 것은 사교에서 최고의 기술이다. 할아버지와 손주와의 경기가 있을 때 할아버지는 늘 손주에게 져준다. 손주는 신이 나서 더 열심히 하려는 의욕을 자라게 하게 된다.
내가 이겨놓고 상대방 보고 “즐거워하라!” 할 수는 없다. 상대를 즐겁게 하는 방법이 내가 지는 방법이다.
다만 지고도 큰 손해를 보지 않거나 큰 상처를 받지 않아야 한다. 지고도 큰 피해가 없다면 다음에 크게 이기고 큰 이익을 볼 수도 있다. 늘 이기기만 하면 방어기술이 축적되지 않아 한방에 크게 당할 수 있다.
실패를 많이 하는 사람이 성공도 크게 할 수 있다. 지고도 즐겁고 지고도 이긴 자보다 소득이 높다 면 져주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을 떠나는 것이 인간사이지만 지는 연습은 반드시 필요하다.
모든 사람과 반대로 해보는 것은 초보역발상이다. 엉뚱한 곳에 성공의 요소가 숨어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22년 10월 12일 동아경제 원본 기사 보기:동아경제 <저작권자 ⓒ 매경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오피니언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