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인재 채용목표제 달성 13년간 두차례 "한은, 내부규정 개선 등 제도 실효성 높여야"
[동아경제신문=김선아 기자] 한국은행이 2011년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를 도입했지만, 지난 13년간 실제 목표 달성은 단 두 차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 을)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2011년 지방인재 채용목표제 도입 이후 2023년까지 총 134명의 지방인재를 선발할 목표였으나, 실제 선발은 93명(69.4%)에 그쳤다.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도는 신입직원(종합기획직원, G5) 채용시 전체 채용인원의 20%를 지방대학 출신 인재로 선발하고, 만약 최초 합격자에서 지방인재 목표 인원을 채우지 못할 경우 최대 10%까지 추가 선발하는 제도다. 하지만 지난 13년간 실제 목표를 달성한 사례는 2015년과 2021년 단 두 차례뿐이었다.
한편, 올해 9월 기준 한국은행 종합기획직원 중 10명 중 6명은 서울대ㆍ고려대ㆍ연세대, 이른바 ‘SKY’ 출신이었다. 서울 소재 대학 출신으로 범주를 넓히면 1,436명(86.6%)에 달하는 데 반해, 지방대학 출신은 189명(11.4%)에 불과했다.
한 의원은 “지방 출신 우수 인재 선발과 균형 인사를 도모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연례적으로 지켜지지 않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라고 밝히며, “한국은행은 내부 규정 개선 등을 통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원본 기사 보기:동아경제 <저작권자 ⓒ 매경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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