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흙범이 내려왔지만 어둡게만 느껴진다. 경제도 먹구름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정치권은 진흙탕 싸움으로 짜증스럽다. 뭐하나 희망적인 것이 없어 보이는 해다. 사람들은 연말연시가 되면 희망이 부풀어 오르고 장밋빛 희망으로 가득 차는 시기인데 금년엔 그런 기운이 보이질 않아 답답하다. 그래도 새해는 이미 한 달 가까이 지나가고 있다. 금년도 거창한 목표는 줄이고 짧게 단순하게 잡아 작은 것 하나라도 성취하며 기회를 잡는 지혜가 필요하다. 어린아이에게 장래 희망을 물으면 대통령, 장군이지만 중·고등학생에게 장래희망을 물으면 좋은 대학이 꿈이다. 대학생에게 물으면 취직이고 노인에게 물으면 건강이다. 크고 화려한 꿈에서 점점 현실적이고 단순해진다. 점점 작아지고 좁아져 큰 꿈을 꿀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욕심만 있어서 버리지 못하고 한해, 한해 보내다가 세상을 떠나는 것이 보통사람들의 삶이다. 삶의 틀을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계획은 작게, 실천은 짧고 단순하게 결과 확인은 즉시 이루어지도록 삶의 틀을 바꾸는 해로 정해보기를 권한다. 건설현장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보통 5년 정도의 공사기간이 있지만 공정관리에 소홀하여 큰 사고로 이어진다. 5년 내내 지나치게 까다로운 감리 때문에 질질 끌다가 준공 임박해서야 부랴부랴 서둘러 마치려고 엄동설한에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빈들빈들 놀다가 시험 임박해서 밤샘하는 학생들도 있다. 일정은 짧게 짧게, 공정을 쪼개서 관리하고 확인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필자는 90년대초 초관리 운동을 시작하였다. 삼원정밀이라는 회사와 같은 시기에 시작하였지만 업종이 조경, 건설업종이라서 필자의 회사에서는 빛을 보지 못하고 제조회사 삼원정밀만 빛을 보았고 삼성그룹에서 이를 실천하여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다. 그래도 30년을 한결같이 실시하고 있다. 개개인의 달성도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하루하루 목표는 확인 할 수 있다. 2022년엔 전 직원이 시간대 별 목표를 세우고 확인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쉬운일은 아니지만 목표도 모르고 하는 일과는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2022년을 짧고 단순하게 설계하여 목적을 달성하는 해로 정하여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해보도록 권한다. /2022년 1월 27일 동아경제 원본 기사 보기:동아경제 <저작권자 ⓒ 매경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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