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11년 부터 전국에 있는 6만여 개소의 교차로 중 시범적으로 100여 개소에 한국형 회전교차로(로터리)를 시범적으로 설치하기 시작하였다.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중앙에 원형화단을 조성하고 회전하면서 통행하는 로터리형 교차로이다. 오랫동안 도심 외곽지역까지 신호등을 설치하여 통행차량도 없는데 서서 지루하게 대기하던 보행자들이 기다리지 못하고 무단 횡단하다 갑자기 달려오는 차량에 치어 사망하는 사례가 전국에서 발생하였다. 3년여 전부터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회전교차로(로터리)는 2019년엔 179곳으로 늘었고 지금은 1년에 100여 곳 씩 늘어가고 있다. 그 결과 교통사고 사례가 63%나 감소하였다는 보도가 있었다. 현행 신호등 체계 보다는 신호대기시간이 없어 교통흐름이 빨라지고 유류소비도 대폭 줄어들며 매연 발생도 크게 감소하는 등 좋은 점이 많아 도심 외곽의 모든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1900년대부터 도시로 도시로 모여 든 사람들은 집 없이는 살아도 차 없이는 살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때맞춰 설치하기 시작한 교통신호등은 복잡한 도시에서 교통사로를 줄이고 차량흐름을 조절해 주는 주요한 역할을 해왔었다. 매년 설치지역이 늘어나면서 이면도로는 물론 하루 20여 명이 이용하는 시골 길까지 교통신호등을 설치하여 신호등 공해가 발생할 정도로 많아졌다. 더 이상 신호등을 설치하는 것은 통행에 방해되고 자원낭비를 부추기는 시설물이 될 것이다. 통행량이 많지 않은 이면도로와 지방중소도시 주변은 모두 회전 교차로로 바꾸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교통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인구이동이 많지 않은 기존 교차로와 신설되는 교차로는 모두 회전 교차로(로터리)화 하면 교통흐름도 좋아지고 사망사고도 줄어들며 대기시간에 발생하는 매연도 줄어드는 등의 효과가 큰 통행시설이 될 것이다. /2022년 4월 29일 동아경제 원본 기사 보기:동아경제 <저작권자 ⓒ 매경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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