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신문 보기가 겁난다. 저녁 뉴스(TV) 보기는 더 겁난다. 매일 터지는 대형사건과비리 등 좋지 않은 것, 잘못된 것들만 홍수처럼 밀려온다. 국민들 머릿속엔 불만과 불신으로 가득한 사회로 변한지 오래다. 빨리 안정을 찾아야 할 텐데! 모두들 걱정만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 와중에도 잘 되는 것, 안 되는 것, 잘 못되는 것, 나쁜 것 보다는 잘되는 것, 좋은 것 등 소소한 것들이지만 묻혀 지나가는 것들이 더 많다. 소소하지만 잘 되는 것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래야 스트레스가 덜 쌓이고 세상 걱정을 덜하며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모 지방신문에 관여하면서 기자들에게 좋은 기사 쓰기를 강조한 일이 있다. 좋은 기사 발굴한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주겠다는 제안도 해봤다.
결과는 실망적 이었다. 기자의 눈엔 나쁜 것만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좋은 기사를 발굴하려면 발로 뛰어야 하고 의식을 바꿔야 한다. 의식이 굳어져 있으면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떠 벌이지 않는 특성이 있다. 눈에 띄지 않게 소리 나지 않게 행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늘 잘 못된 것, 나쁜 것만 툭툭 튀어 나온다. 일반시민들의 의식마저 어두운 현상에 관심이 쏠려 좋은 것이 보이지 않는다.
좋은 것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긍정적인 사고를 갖도록 하면 좋겠다. 모든 언론과 정치인, 지도자 등이 앞장서서 사회불안을 진정시켜야 한다. 신문과 TV가 앞장서면 효과가 빨리 나타날 것이다. 신문 1~2면에는 늘 좋은 기사만 게재하되 일체의 광고나 비판 기사가 없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면 좋을 것이다.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질책보다는 격려를 하고 잘된 것은 작은 것이라도 칭찬하여 자긍심을 갖고 살도록 하면 좋겠다. 필자가 경영하는 회사에서는 수시로 격려상을 주고 있다. 생산성을 올리거나 안전사고를 예방하거나 실수로 사고가 났을 때 빨리 수습하는 등 조그만 실적이 있어도 포상하는 제도를 30여 년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질책은 최소화 하고 칭찬과 보상은 최대화 하면 돌출행동을 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잘해 보려는 의지가 생겨서 좋다. 지금처럼 불안한 사회가 지속된다면 곳곳에서 비방, 폭행, 파괴, 살인, 방화, 성폭력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국가적 위기가 올 수도 있다. 정치인과 언론이 앞장서고 온 국민이 동참하여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2022년 6월 22일 동아경제 원본 기사 보기:동아경제 <저작권자 ⓒ 매경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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