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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좋은 일자리는 없다. 눈높이를 낮춰라!

이혁주 | 기사입력 2022/07/20 [16:38]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좋은 일자리는 없다. 눈높이를 낮춰라!

이혁주 | 입력 : 2022/07/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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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하고 늘리고 퍼주던 풍요의 시대는 가고 쥐어짜고 줄이고 뺄 것 다 빼도 살아남기 힘든 고물가 저성장 사회로 전환되었다. 정부도 위원회를 비롯한 방만했던 기구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일자리 늘린다는 명목으로 더 많이 뽑던 공무원 수도 연 1%씩 줄이기로 했다. 

 

고용인 5인 미만인 자영업자들은 종업원 모두 내보내고 혼자 사업하는 1인 기업으로 변신한지 오래다. 이제 일자리 늘리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은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8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다운사이징 운동보다 더 강력한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살아남을 기업은 없다. 시작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부터였다. 그 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 세계를 고물가 속으로 몰아넣었다. 유가는 치솟고 덩달아 각종 원자재가 폭등하면서 생필품까지 폭등하기 시작했다.

 

기업도 가정도 국가도 모두 빚더미에 올라앉아 살아남을 궁리에 몰두 하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다.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에서는 아사자가 나오고 관광객에 의존하던 한 나라에서는 정부가 전복되고 대통령이 국외로 탈출하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풍족하게 허세부리며 살던 과거는 잊고 지금 처한 현실에 맞게 생활습관을 바꾸고 회사구조도 모두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과거는 버리고 내일을 위해 최소한의 지출만으로 버텨야 한다. 각국 정부는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다. 금리를 올려 소비를 줄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물가가 계속 오르면 민심이 돌아서고 폭동까지 발생할 수 있다. 결국 정권을 내줄 수밖에 없다.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금리는 계속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좋은 일자리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늦는다. 힘들고 더럽고 위험하다는 3D 일자리도 맘대로 골라갈 수 없음을 알고 경기가 좋아질 때까지 궂은 일자리라도 계속 일할 수 있는 곳이면 모든 것 참고 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눈높이를 낮추지 않으면 내가 원하는 일자리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경기다 살아날 때까지 과거의 생활방식을 바꾸고 좋은 일자리만 생각하지 말고 주변 눈치 보지 말고 궂은 일자리라도 지켜나가다 보면 더 좋은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다.


/2022년 7월 20일 동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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